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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필요로 해 줄 그런... 마을 버스안에서/ Minolta Dynax 5 digital / Minolta 18-70(D) 2007. 2. 21.
Kangnam Bus Terminal in Seoul Minolta Dynax 5 digital / Minolta 18-70(D) 2007. 2. 21.
Kangnam Bus Terminal in Seoul Minolta Dynax 5 digital / Minolta 18-70(D) 2007. 2. 21.
할 말이 없는 사이.. '왜?' '그냥 전화해봤어~, 별일없지?' '.......' 말주변없는 나의 목소리에, 전화 속 그녀는 말이 없습니다. '오늘 뭐했어?' '밥은 맛있는거 먹었어?' '아침밥은 챙겨먹고 다니래두..' '기침많이하네?' 끊어질듯 말듯 위태위태한 기분으로 이렇게 저렇게 짐짓 기분좋은듯 말을 붙여갑니다. 뻔한소리지요. 재미있는 대화를 하고싶지만, 그 방면으로 재능이 없는것은 스스로가 이미 알고 있지요.. 잠깐동안의 나의 영양가없는 얘기후에, 그녀가 말합니다. '할 말 없는데' 한마디에 꾹꾹 눌러 감춰두었던 우울함이 또다시 맘속 깊은골로 번져감을 느낍니다.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라' 태연한 척 애쓰지만, 역력하게 목소리에 드러남을 나도 알고있습니다. 가슴이 아파오고, 마음이 시려옵니다. 그러나 이것도 몇일간이겠.. 2007. 1. 25.
낯섬... 너무 그렇게 경계하지마, 나도 너와 같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기장 / Minolta Dynax 5 digital / Minolta 18-70(D) 2007. 1. 17.
유리창 밖의... "춥지 않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기장 / Minolta Dynax 5 digital / Minolta 18-70(D) 2007. 1. 8.
바다 교통도 불편하고 무언가 해보려고 할 때마다 어려움을 느낄수 밖에 없는 시골의 소읍에 사는것이 가끔은 정말 행복할 때가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할때,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바다가 근처에 있다는것..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송정 / Minolta Dynax 5 digital / Minolta 18-70(D) 2006. 12. 31.
야경 삼각대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서 부족하나마 난간에 올려놓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셔터막이 닫히는 순간까지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혹시나 카메라가 바람에 떨어지지나 않을지 하는 걱정에.. 조그마한 카메라의 액정으로는 확인할수가 없어 컴퓨터로 옮긴후 화면을 보니 역시 흔들려 있습니다. 흔들린 바다 저쪽의 해운대 너머로 그때 그 기억들도 따라 흔들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달맞이길 포토스팟 / Minolta Dynax 5 digital / Minolta 18-70(D) 2006. 12. 29.
기억, 그리고 그 자리.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나는 사진속에서 그날을 추억한다. 작고 앙증맞게 반짝이던 때이른 크리스마스 트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1월의 이상하게 따뜻했던 어느날, 해운대의 카페 / Minolta Dynax 5 digital / Minolta 18-70(D) 2006. 12. 28.
Blue Christmas Blue blue....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Minolta Dynax 5 digital / Minolta 18-70(D) 2006. 12. 25.
사진찍기 간만에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어느날, 앞쪽 좌석에 귀여운 애기가 엄마의 품에 안겨 잠투정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 품속에 얼굴을 묻었다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를 계속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카메라에 손이 갑니다. 그러나 잠시 망설입니다. 큰 카메라가 이럴때는 많이 원망스럽습니다. 덩치가 크다보니 주위사람의 이목을 무시하기가 어렵습니다. 작은 컴팩트 카메라라면 쉽게 사진을 담았을텐데..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합니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듯 모르는듯 애기는 자꾸 내게 눈을 맞춥니다. 이쁘게 찍어달라고 보채는듯, 결국은 망설이다 최대한 조심스레 천천히 카메라를 들고 뷰파인더에 눈을 맞댑니다. 최대한 빠르게 조작을 끝내고 셔터를 누릅니다. '철컹'. 옆 자리 아주머니는 계속 주무시고 있습니.. 2006. 12. 20.
인연 가끔씩 휴대폰의 주소록을 보면서 낯선 이름들에 당황하는 때가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라는 사람의 사귐이란 너무나도 가늘어서 쉽사 리 끊어지는 한 가닥 명주실같은 관계였습니다. 거기다가 얼기설기 무척이나 복잡하게도 엮여있었지요. 책임질 수 없었던 관계들은 점점 낡고 퇴색되어 갑니다. 그때, 그 시간 속의 나도 함께 묻혀 함께 잊혀져 갑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몇년전, 장충동 부근.. / Olympus 3040z 2006.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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