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를 쓰다가 중단하고...갑작스런 프로젝트로 손놓고 있었더니 어느덧 1년...
1년 전에 내가 저기에 있었다고 생각조차 들지 않는 사태에 이르렀다 ㅡㅡ;
이러다가 영영 그 기억의 끄트머리조차 놓아버릴 것 같아서, 다시 힘내서 써 본다.
일단 다음 도착한 곳은 Aranjuez, 우리말로는 아랑훼즈 아란후에즈 등등...
익숙한 지명인데...아마 그 토요명화에 나온 노래(아란훼즈 협주곡)으로 많이들 들어봤을 거다.
이쯤에서 우선 영원한 나나 무스쿠리의 곡을 한곡 들으시고...
이 노래를 떠올리며 열심히 달린다 달린다.
톨레도에서 아랑훼즈까지는 82km 정도....
이윽고 도착 했는데...어째 도시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머랄까 이 분위기는....마치 깡촌은 아닌데 먼가 예전에 되게 유명했던 관광지가 손님이 끊겨 망해가는 동네가 된 그런 분위기?
아랑훼즈의 첫 모습이었다.
이거봐라. 동네가 이 모양이다.
저게 다 간이식 매점같은거 같은데... 80퍼센트는 문닫고, 애들 낙서가 가득하다.
다행히 그런데 주차할 곳은 많아서, 널찍한 공터에 아무렇게나 대 놓고 걸어오다 보니...
이렇게 호수가 넓직하게 있다.
아 이건 마치 비수기 때의 경주 보문단지...-_-...
호수 뒤로 넓은 정원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알고보니 아랑훼즈는 왕궁도 왕궁이지만, 정원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더라.
부르봉 왕실의 별장 개념으로 지어진 곳이라 그런가 보다.
헤라클레스 겠지?
그런데 의문인 것이... 이러한 대리석 조각들이 거진 산성비?의 탓인지 심하게 손상되고 있는데도
그냥 외부에 방치하다시피 전시해 놓는다는것.
슬슬 정원 구경을 끝내고, 날씨도 덥고하니 왕궁 내부로 들어가기로 한다.
이 곳 역시 규모에 어울리게 길고 긴 회랑이 있다.
회랑을 걷고 걸어 이윽고 입구 도착.
회랑 입구에 나이가 너무 많은 집시? 할머니가 앉아 동냥을 하시길래... 얼마 안되지만 조금 집어 드리고...
출입구.
왠일로 여긴 영어를 다 ㅎㅎㅎㅎㅎ
줄이 꽤 길었다. 그리고 내부 촬영 금지라서.....ㅠㅠ...
중앙 정원.
얘네들 건축의 특징은, 오래된 성인데도 마치 최근에 지은 것처럼 깨끗하다는 것.
펠리페와 페르디난드의 상인 것 같다.
내부에서는 아주 엄격하게 사진 촬영을 단속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소리 나지 않게 핸드폰으로 몇 장 찰칵....
플래시만 터트리지 않는다면 고감도로 찍어도 될 것 같은데...
음...
화려한 방들과
천장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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