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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2.09 스페인,포르투갈]

스페인/포르투갈 여행 3일차(9/22) - Toledo

by smolee 201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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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날이 밝았다.


한 일주일은 돌아다닌 것 같은데 이제 3일째다 ㅡㅡ....

온몸은 과도한 운전에 비명을 지르지만... 묵묵히 수행자 처럼(-_-;) 숙소에서 일어나 아침 일정을 준비한다.


이렇게 부지런히 살았으면 서울대 갔을텐데....



오늘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톨레도
-49.4km
아랑훼즈
-82.2
콘세그라
-281
코르도바



다행히 오늘은 일정 대로 잘 움직일 수 있었다. 

왜냐하면 위 유적들은 모두 비슷비슷한데 모여있었거든 !


스페인 여행중 느끼는 건데...유적이나 유물, 또는 관광지의 대부분은 마드리드를 기점으로 해서 중남쪽에 모두 모여있다.

상대적으로 스페인 북쪽에는 거의 볼거리가 없다는 것과도 같은 말.



그럼 또 잠시 톨레도 볼거리에 대해서 정리.






대략 여기도...세계문화유산 도시다. 이전에 말한것 처럼 스페인은 어딜가든 세계적인 유적이 발에 채일 정도라...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곳 톨레도는 좀 더 특별하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경주 정도랄까? 아예 그냥 관광으로 먹고 사는 도시같은 느낌이다.


참고로 세계문화유산이 어디어디인지 보려면 아래를 보면 됩니다.



스페인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은 아래와 같다.


엄청 많지? 암각화 이런걸 빼더라도....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인 것까지 생각하면 얼마나 볼게 많은지 알 수 있다.

(빨간 색은 이번 여행에서 둘러 본 곳들)

그래서 유럽에서도 휴가철이면 스페인으로 여행을 몰려 오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문화유산도 참고로 붙여본다.






만약에 난 저런거 조사해 가는거 다 싫다 이러면 좋은 사이트가 있다.

여기서 나오는 스마트폰용 앱을 받은 후에, 내 주위 볼거리 찾기를 누르면 사람들 평점순으로 볼만한 곳을 보여준다.
저 앱을 여행 가기 전 알았더라면 좀 더 여행의 내용이 알차졌을수도 있을 정도다.






아무튼....
서론은 이정도로 줄이고 여행에 들어간다.



어제 숙박했던 호텔을 나오며...

날씨가 추워서 저기서 한잔 하지는 못했다..ㅜㅜ..

밤되니까 꽤 추웠음.







Hotel Los Cigarrales.

가격은 한 5만8천원정도 했던거 같다.


톨레도 시내에는 호텔이 몇 없을 뿐더러 상당히 비싸다. 사진으로 보면 시설이 후진데도..;

그리고 차를 몰고 톨레도 들어가는건 뭐라고 할까... 미친짓?


그래서 좀 멀리(그래봤자 2킬로도 안됨) 떨어져 있는 이 호텔로 잡았었는데 대략 만족한다.



특히 카운터 아저씨가 영어를 할 줄 알아서, 톨레도 들어가기 전 무료로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알아냈다 ㅎㅎㅎ..





앞서 말했던 NavFree를 실행시킨 내 폰.

대략 손에 들고 있기 그래서 구글 찾다가 옷걸이로 거치대 만들면 편하다는 말에 제작.


여행내내 유용하게 사용했다.

뒤에 있는 건 인시그니아에 달린 기본 HUD인데 아마 네비가 안되는거 같음...(메모리를 빼놓은거 같다)








숙소 아저씨가 알려준 무료 주차 장소임 ㅎㅎㅎㅎ















다리 건너기 전. 

나중에 알았지만 다리 이름은 알칸타라 라고 한다.


강 이름은 타호 강.








정말 문을 들어서자 마자 마치, 과거 중세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든다.


도시 전체가 이런식이니...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치만 또 이런 나름 현대적인 건물들도 있다.







여기서 신기했던게 기와가 많다는 것.

아시아권에서만 쓰는 줄 알았던 기와가 스페인 고 도시에는 상당히 많다.

혹시 이전에 스페인을 지배했다던 이슬람 문화의 영향이 아닐까?





저 좁은 문으로 차들은 잘도 다닌다.







일단 드디어 보이는....뭔가가 있는데....








여기 냥이들은 한국 고양이를 많이 닮았다.










저기 달린 저 쇠사슬들은 멀까??

죄인을 매달고; 그런건 아니겠지?






가고일? 인것 같다.





얼굴만 따로 만들어 붙인듯 새하얗다.









한참 앞에서 서성거렸는데 문은 안열고 다들 기다리는 분위기길래 한바퀴 돌기로 함.






이렇게 곳곳에 조그마한 성당이 많다.

입장료가 무료인 곳도 있고.... 하지만 관광지라기 보다는 실제 주민들이 사용하는 곳 같다.






여기가 엘 그레코 박물관...이긴 한데 

잘 알지 못하는 화가여서 그냥 패스한다.


사실은 볼 거리가 너무 많아서 저기 들어가는 시간이 아까웠다.






어디나 그렇듯 여기도 불법 주차하는 애들은 많음.





오른쪽 보이는 저 건물이 바로 '오르가스..ㅁ.. 백작의 매장'(Burial of the Conde de Orgaz)이라는 유명한 작품이 있는 곳이다.

지금은 사람이 하나도 없지만 곧 표사는 사람 줄서는 사람으로 인산 인해를 이루었다.



적지않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달랑 벽화 하나가 있다....
보존을 위함인지 멀리서 보게 되어 있고.... 사람도 많아서 여유롭게 관람하기는 힘들다.






봤냐? 봤으면 5유로....
농협 086-12-... 그만하자.






좁은 길을 따라 정처없이 걸어본다.


누가 그러더라. 목표없이 그냥 걸어보는 것도 추억이 된다고.


거미줄처럼 이어진 골목 골목을 누벼본다. 다행히 톨레도는 작은 동네라 길 잃을 걱정은 없다. 높은 건물도 별로 없고....







어디로 갈까????





이런 길도 다 차가 다니는 길이다.









가끔 가다 보면 '아 여기서 퍽치기 당해도 아무도 모르겠구나' 싶은 어두운 곳도 많다.





이런 거리들에 온통 관광객만 바글바글 하다.

주민들은 다들 어디있나?







오....오오....






예전부터 톨레도는 금속제품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다마스커스 도검류등도 비슷하게 만들어 파는걸 보면 대단하긴 한듯.


특히 아랍쪽 문양이 절묘하게 얽힌 금제품들을 많이 판다.







실제로 가게안에서 뚱땅거리는 소리가 나서 들어가 봤더니, 

장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현미경을 끼고 넓은 접시에 은/금입사를 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근데 비쌈 ㅋ

그래서 못삼 ㅋ





마음에 드는 게 몇개 있었지만...

아마 공항입국시에 걸릴게 뻔해서 못삼..






목걸이 귀걸이 세트 하나 사올까 하다가.......















여기는 톨레도 대성당 부근이다. 일단 슬슬 배가 고픈 나머지 밥집을 찾기로 한다...







오....오오

이것은 짱깨!!!!


역시 세계어디서나 중국인은 장사를 하고 있다.

단순히 싸서가 아니라 '왠지 스페인에서의 짱깨라...멋있잖아?'라는 생각으로 입장.


싼가격에도 불구하고 무려 코스요리임.







딤섬?





볶음밥??





홍소육??



여기에 몇개 더 나오고 음료까지 해서 6유로인가 5유로인가....ㄷㄷ.....


콜라 하나에 1.2유로에 가게에서 파는데 이 가격은 대체 어떻게 나오는거냐;




암튼 잘 먹었음;










여기가 바로 톨레도 대성당이다.


정말 규모가 크다.. 그런데 시간도 바쁘고, 내부는 똑같겠지 하는 생각에 관람은 PASS.

사진 아래에 보면 정장입은 아저씨 아줌마들 있는데...여기서 결혼식을 한 것 같더라

결혼식 후 기념촬영을 하시는 듯.







교황들을 새겨놓은듯..






이쯤으로 대성당을 마무리.

역시 얘들은 일단은 스케일이 크다....













지나가다 본 오래된 문.

스케일은 크지만 그렇다고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것 같다.






이게 아마 톨레도 시청사?? 였던거 같다. (Alcazar이지만 시청사로 쓰이는듯?)

공사중인거 같고...들어가지는 못했다.






Alcazar에서 바라본 반대쪽 풍경.








스페인에서는 유독 한국차 광고가 눈에 많이 띈다.

뉴프라이든가? 







여기가 톨레도 중앙 광장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한 100명정도 모여서 광장에서 춤을 추고 있던데...신기하더라








저기 보이는 성벽까지 내려 가 보려다가...너무 멀어서 다시 온 길로 돌아서...








모닝












성벽을 끼고 끝까지 내려왔다.



그리고 기름이 간당간당해서 주유를 하고...





주유시스템은 간단하다.


차를 댄다.

시동을 끈다.

주유구를 눌러서 연다(자동오픈 이딴거 없음. 이나라가 그렇음) 

--> 주의 : 시동을 꺼야 손으로 열 수 있다.(이거땜에 길가던 스페인 청년에게 물어봤다..ㅜㅜ..)

유종에 맞는 주유구를 들고 꽂고 쥔다.


주유가 끝나면 주유소에 딸린 매장으로 가서 주유기계 번호 말해주고 카드 주면 됨.


** 카드의 경우 Chip이 달린 전자식 신용카드를 꼭 발급받길. 일반 마그네틱은 해주는 곳도 있고 안해주는 곳도 있고..




근데 이상하지? Diesel이라고 써놓고 밑에 gasoleo라고 되어 있다 -_-.....

조심해야 함.. 그나마 스페인에서는 Diesel이라고 써있기라도 하지, 포르투갈로 넘어가면 무조건 gasoleo 또는 gazole 이다.


그리고 같은 디젤이라도 주유구가 여러갠데... 고급 /일반 이런 차이니까 젤 싼거 넣으면 된다.







기름값은 좀 싼가 했더니 그딴거 없이 비쌈.


저 가격에 x 1500원 하면 됩니다.


주유소는 고속도로는 대부분 밤 12시까지 하고... 일반 도로는 저렇게 10시정도 하는거 같다.


주유소는 Rapsol이 대세인듯...(바이크 탈때 친숙한 브랜드였는데....스페인껀가?)









자 이제 아랑훼즈로......




참....그러고 보니 유명하다는 톨레도 전통 과자 MAZAPAN을 못먹어 봤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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