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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2.09 스페인,포르투갈]

스페인/포르투갈 여행 2일차(9/21) - Segovia

by smolee 201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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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Escorial 구경 잘하고 그다음 목적지인 Segovia.

다음 목적지인 Toledo는 저녁에 도착하게 되니까 2일차의 마지막 목적지이다.


일단 세고비아 정리본을 아래에 붙여본다.






아무튼 여기도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다.....


스페인 돌아다니면서 계속 느낀건데, 이 놈들은 정말 조상 복이 많다. 

물론 우리나라도 비록 좁은 국토지만 만만찮게 문화재 밀집도가 높기는 하다. 하지만 얘들은 일단 국토가 크고, 오랜 역사동안 온갖 나라가 치고받고 하면서 유물도 많고

게다가 그 유물들이 대부분 돌, 그러니까 석재로 제작되어서 지금껏 남아있는 유물들이 너무 많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어느 조그만 도시를 가던, 한국으로 치면 음...삼랑진? 이정도의 소읍에만 가도 족히 백년은 넘었을 성당들이

마을 중심부에 떡하니 있고, 그 외에 Alcazar 즉 성채도 왠만하면 하나씩은 다 있다.


정말 축복받았다고 느끼는데... 본인들은 그런걸 느끼려나?

하긴 그런 유산들이 있으니, 영어 공부 하나도 안하는 자부심이 있겠지 ㅡㅡ....



세고비아에 대해서 한마디만 더 하면...

여기 진짜 주차 조심해야한다........

아주 그냥....완전 ㅡㅡ..

주차는 진짜 주차위치에 딱 해야된다.... 과태료 폭탄 내기 싫으면..




자 그럼 일단 유명하다는 로마 수도교(Acueducto Romano)로 가보자.


왔다.




엄청난 규모다......

진짜 크다. 그저 처음에는 그냥 올려다 볼 수 밖에 없다..


여행하면서 계속 느끼는 건데 이 놈들은 스케일로 승부한다. 상대적으로 스케일이 작은 문화에서 살던 나같은 사람은 그저 할 말을 잃을 뿐...


지금 후회되는 것은 저 옆 계단으로 못올라 가봤다는 것..

왜 그랬을까...ㅠㅠ






사실 왜그랬냐면 윗 사진처럼 저곳 주변에 주차장 하나가 없다.


이것 또한 스페인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데... 유명한 관광지인데 주변에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무척 많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여기랑, 바르셀로나의 Sagrada Familia 성당이다..


아니 왜 이렇게 땅도 넓은데 국가에서 주차장도 하나 안짓는지.... 나로서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멀리 떨어진 사설 주차장에 대던지...아니면 이곳 처럼 잠시 길가에 대고 보고 다시 떠나야 했다.


다음엔 스쿠터 여행을 해 볼까...ㅠㅠ..

차가 편하기도 하지만... 주차문제 때문에 '내가 렌트를 왜 했을까....' 했던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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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데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몰탈 같은 접착제도 쓰지 않은 저 돌로만 이루어진 수로가

1세기부터 지금까지.. 그러니까 2000년 가까이 무너지지도 않고 서 있다는 것..




그 다음 번 볼 곳은 바로 세고비아 대성당(Cathedral de Segovia).

물론 이 때까지만 해도 멋진 중세풍의 성당에 대한 로망이 남아있었고........




짠 이곳이다.

멋지지 않은가??


그래도 이 곳도 톨레도 대성당 등에 비하면 큰 규모는 아니었으니.....





이미 El Escorial에서 한 번 경험을 했기에 그렇게 크게 감명받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성당마다 제각기 다른 분위기가 있다.





화려한 파이프 오르간.

저 오르간으로 연주되는 소리는 과연 어떨까 내심 궁금해 했는데...

그 궁금증은 나중에 풀리게 된다.......









제단? 이라고 해야하나... 각 회랑옆에 빼곡히 방들이 있고,

방들 마다 이러한 성화와 제단이 있다..




장엄하기까지 한 파이프 오르간.






저런건 대체 어떻게....조각해서 천장을 구성했을까?

붙일수 있는 본드? 같은것도 없었을텐데....




대충 밑에 좁쌀같은 사이즈의 사람이랑 비교하면 높이가 짐작갈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러한 금장식이 모두 백성의 고혈이 아니었을까.....





이런식의 방이 회랑을 따라 계속 존재한다.






어떻게 지었을까 이 건축물을...







스테인드글라스의 빛이 비치는 모습.

카메라가 후져서....^^....










입구겸 매표소다.

돈을 받는다.

그래도 불국사보다 안 비쌌던거 같음 ㅎㅎ..

















이렇게 문의 아치를 돌아가며 투각해놓는 수법이 모든 대성당마다 공통적으로 보였다.

저 안에 있는 인물들은 12사도와, 그리고 그와 관련된 학자, 제자들로 보였다.











외부 회랑.


정말 석재를 마치 나무와 같이 모양을 낸 솜씨에 할 말이 없을 뿐이다.














특히 여기는 모든 인물의 피부색을 흑색으로 해 놓았던데....이유는 잘 모르겠다.







뒷문으로 나와서 전체 샷.

왠만한 광각이 아니면 담을수도 없었음..


여행 내내 '좀 돈 들더라도 광각하나 사서 들고올껄....'하는 후회가 가득했다.








PLAZA MAYOR. 플라자 마요르라고 읽는다 메이여 아님 ㅎㅎ


MAYOR가 시청인지 MAIN의 스페인어인지 헷갈렸는데 찾아보니 시청이라는군....



구글에서 찾아보면 주로 Madrid의 Plaza Mayor가 나오지만, 사실 이건 고유명사가 아니라 각 도시에 다 있는 시청광장이다.

이를테면 서울 시청앞의 광장도;;;;(맞나.....)


어느 광장이던지 스페인의 광장에는 의자들이 펼쳐져 있고

느긋하게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광장이고 뭐고 사거리 오거리 찻길로 가득찬 우리나라에선 상상이 안되는......













자 이제 대성당도 봤으니 Alcazar를 보자.


Alcazar 사전에서 찾아보면 성채다. 말그대로 성이다.

위에 보면 친절하게 일본어, 한자로 설명까지 붙여놨다.(그러나 어딜가도 한글은 없음)


지금쯤이면 알겠지만 Alcazar도 고유명사가 아니고.....왠만한 도시엔 어딜가나 Alcazar가 다 있다.......

부러워 죽겠네 ㅡㅡ...


대성당에서 Alcazar 가는 길이 멀진 않긴한데....차로 가는게 너무 어려웠다....





알카자르 가는 길에서....






저건 무슨 유적도 아니고 그냥 집인거 같은데....,ㅡㅡ....





영어따위는 없음.


참고로 SALIDA : EXIT 임.





저어기도 먼가 유적같은게 많다...







자...스페인 관광지의 도로사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한장.

왼쪽길로 차가 들어간다.

오른쪽길로 차가 나온다.

차와 사람이 같이 다닌다.

도로는 물론 아스팔트가 아닌 돌길.


ㅡㅡ....



내가 빌린 차같은 경우 너무 커서... 저 사이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인상쓰고 노려봄.

그래서 유럽엔 FIAT 같은 차가 많나봐.





지금 봐도 대체 어떻게 운전해서 갔는지 신기하네....









Alcazar 입구임.





역시 여기도 유네스코 어쩌고 저쩌고다.

6시에 닫는대.



물론 영어따윈 쓰지않아. 우린 우월한 스페인이니까.


(서울 시내 조그만 주춧돌 하나 있는 앞에도 영어 일어 중국어로 된 설명 안내판 붙이는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누가 맞는걸까?)









아....







이건 디즈니랜드!!



월트디즈니 로고가 이 성을 본따 만들었다는 썰과....

노이반슈타인성을 본땄다는 썰이 있는데.... 


흠....노이반슈타인을 안가봤으니 모르겠다 




<이게 디즈니 마크>










옛날 성 답게 해자위를 다리로 건너도록 되어있다.

저 다리가 비교적 새 것 같은걸 보니... 여기도 원래 도개교였나?





아래를 내려 보니.....












ㅎㄷㄷ....

물은 일부러 뺐는지 없고....겁난다 겁나......



얘네들 진짜 안전의식이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는데 바로 이 때.


저 다리 철책이 있긴한데 내 허벅지까지 옴.

까딱 잘못하면 황천행.








멋지다...


충분히 외관 구경 후 안으로 진입.

(물론 여기도 돈 받는다.... 탑만 보는거랑 내부 전체 보는 표가 있는데... 시간이 늦어서 탑만 보는 것으로 입장)






표를 저기 스캔하면 들어갈 수 있음.






주안 2세의 탑이라고 되어 있는데.... 

'올라가는건 니마음인데 다쳐도 우린 책임없음' 

.

.

.




이 짤방이 떠오르는 이유는 뭐지......?





정말로 좁고, 오래된 계단이다. 

기둥은 수많은 사람들의 손때로 반들반들 하다.


아마도 이 곳을 지키던 경비병들도 이 기둥을 잡고 오르내렸을 거라 생각하니...






뒤를 돌아보면 어지럽다...






드디어 도착.


떡대좋은 서양 언니형님들도 숨을 들이쉰다.





위에서 바라본 세고비아 시내.

아까 우리가 봤던 대성당이 가장 높게 우뚝 솟아 있다.







저 뾰족 지붕들은 대체 어떻게 만든걸까? 수많은 조그만 나무 조각? 타일조각?으로 곡선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저 넓은 땅을 그냥 놀리고 있는...ㅠㅠ..














기와도 아닌 것이 대체 뭘까?

지붕에 있는 저 쇠갈고리 같은것은... 아마도 나중에 유지보수할 때 줄을 매는 형식으로 

올라가도록 해놓은 것이 아닌가 싶다.













아래 잔디밭에는 커플들이 뒹굴고 있고...











SNU는 개뿔.





딱 기분좋게 보고 내려가려고 하는데....저것좀 봐라.

바로 눈에 띄는 한글 낙서들.......


아 정말 진짜 왜이러냐?


밑에 있는 고대시대 낙서들이 있다고 해서 너희도 낙서 하란건 아니잖니.....


참 해외에서 쪽팔리는 순간이었다...






다시 내려감.





포대.






벽은 이렇게 특이하게 되어 있었다.

아마도 흙벽돌인거 같은데...독특했다.




떠나기 전 마지막 한장.











그리고 열심히 또 달리고 달려서........톨레도 도착!!





지친몸을 누이고 잠에 빠져 들었다.


아 물론 와이파이가 되니까 내일 갈 곳 주소 찾아서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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