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부산에 내려와서, 가족과 목욕을 하러 갔다.
예전 해운대 살던 때는 해운대온천쪽으로 주로 갔었는데.... 이제 이사를 해서 거리가 멀어진 관계로
동래온천으로 향했다.
동래온천을 잠시 보면...
〇 동래온천의 유래
부산의 진산인 아름다운 금정산 자락을 끼고 있는 유서 깊은 동래온천은 예로부터 그 온천의 신비로운 효험 때문에 한 마리의 학이 아픈 다리를 온천물에 담근 후 씻은 듯이 나아 날아가는 것을 본 노파가 자신의 아픈 다리를 온천물로 치료했다는 “백학(白鶴)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또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신문왕 2년(682년) 충원공이라는 제상이 동래온천에서 목욕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병자들이 목욕을 하면 문득 나아 신라 때부터 왕들이 여러 차례 걸쳐 이곳에 와서 목욕을 하였다.”“동래 온천은 전국에서 가장 좋은 온천으로 온천물이 흰 명주를 펴듯이 땅에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다. 그 물을 끌어 들이면 섬지기가 되고, 수온은 끊을 정도이며, 마시면 따뜻하게 데운 술 맛 같았다.”“외인들이 외교 관계로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동래온천에서 목욕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오랑캐의 왕래가 빈번하여 주현(州縣)에서는 그 고통을 견디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 용재총화(조선 성종때 성현) -
“황해도의 평산, 충청도 온양, 경기도 이천, 경상도의 동래온천이 가장 좋은 온천이다” - 지봉유설(조선 광해군 이수광) -
이외에도 많은 역사 기록에서 동래온천의 오랜 역사와 효능을 읽을 수 있어 우리나라 최고의 온천으로 그 명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조선 초 때는 일본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동래온천에서 목욕 한 번 하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여길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이때부터 동래온천은 몇백년 동안 사용해도 고갈되지 않는 풍부한 수량과 양질의 온천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온천수로 언제든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는 커다란 자연의 축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〇 동래온천의 효능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의 하나로 동래온천의 수온은 63℃이다. 약알카리성 식염천으로 목욕 외 온천수를 마시면 만성위장병 및 위장근약증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류마티스성 질환, 운동장애, 신경통, 관절염,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뿐만 아니라 말초혈액순환 장애 등에도 효험이 있는 건강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라고 한다. (from http://www.oneclick.or.kr/contents/travelinfo/p_recomentList.jsp?cid=4627)
아무튼 가장 오래된 온천이고, 물도 좋다고 하는데....
그런데 문제는 주변 교통이 엉망이라는거.
차몰고 가면 고생 할 각오를 해야할정도로....주변 정비가 되어 있지 않다.
일단 그 동래온천에도 몇 군데 유명 탕이 있는데...그중 아마 가장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이 이곳 녹천탕이다.
예전에 있던 탕 위치와는 다르다. 새로 지어 올렸는데.... 근데 그래도 좁음.
사슴 록자라서 녹천탕인가?
입욕료는 2014.02 현재 5천원.
이정도면 매우 저렴한것이지..... 서울에 동네 목욕탕도 7천원을 넘어 8천원을 받으려는 미친 현실을 생각해보면 ㅡㅡ..
탕은 보통 동네 목욕탕보다는 조금 더 넓은 수준이지만, 문제는 사람이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너무 많아서..
쾌적한 목욕은 좀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그런걸 감수한다면 수질은 정말 좋은 수준이다.
한번쯤 부산 가시는 분은 가보시는 것도 좋을듯.
참고로 바깥에는 이렇게 동래온천 노천족탕이 있다.
무료 족탕이고, 사람들이 와글와글 발담그고 있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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