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시골집에서 국밥을 먹은 우리를 다시 인도하여 '죽이는 찻집'을 향해 가시는 상무님을 따라걸어 걸어 가 보았다.
간만에 오는 인사동(사실 나는 인사동 올 일은 정말 없다. 작년 즈음에 도장 만드는거 보러 한 번 온게 다인 것 같음)을 와 보니..
많은 사람들 특히 눈에 띄는 중국 관광객들과 예전보다는 많이 정비된 구경거리들이 신기했다.
옛날 생각하다 보니... 그렇다. 예전 그것도 아주 예전 2001년도? 정도 디카가 막 200~300만 화소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
카시오 UX2900이었나? 하는 가성비 뛰어난 모델을 주축으로 하는 카시오클럽(dgcasio)에 올림푸스 디카(ㅋㅋㅋ) 3030z을 들고
가입해서, 첫 출사 겸 정모를 한 기억이 난다........
벌써 그 때가 10년이 넘었구나..... 카메라는 어느덧 DSLR로 바뀌었는데, 그 때 그 분들은 다 잘사는지 불현듯 쓸데없는 생각이 나네
어쨌든, 이 곳 저 곳 골목을 지나다가 경인 미술관이라는 곳으로 들어간다.
근데 어라...경인 한자가 우리가 흔히아는 그 경인이 아니다.(경기인천;;)
뭘까 하여 나중에 찾아본 결과 미술관 설립자의 호 라고.....
아래는 visitseoul 홈페이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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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미술관의 제3전시관은 조선조 철종의 숙의 범씨 소생 영혜옹주의 부마이자 태극기를 만든 사람으로 알려진 박영효의 저택으로 유명하다. 경인미술관이 이 건물을 서울시에 기증하여 1996년 서울 정도 600년 기념 사업으로 남산골에 조성된 한옥촌으로 옮겨진 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축했다. 1977년 서울지방민속자료 제18호로 지정된 박영효의 저택은 1800년대에 지은 목조 건물. 고색창연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도심 속 명소이자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으로 서울의 세칭 8대가에 속했다.
이 공간은 박영효가 부마로 권세를 날리던 시기에 사랑채로 쓰던 것이며, 6600제곱미터에 이르던 본채는 갑신정변 당시 불에 타 없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일제강점기에 소유권이 일본인에게 넘어갔다가 해방 후 산업은행 사택 등으로 사용되었다. 1983년 경인미술관 설립자인 이금홍 씨(‘경인’은 이금홍 씨의 호)가 매입한 뒤 일본인이 붙인 유리창과 연탄 부엌 등을 뜯어내 원형을 살리고 주변에 정원을 조성하는 등 공을 들여 경인미술관 제3전시실로 사용해왔다. 화강암을 기단으로 사용한 이 건물은 7량 구조의 지붕틀과 마루 밑에 환기공을 이룬 벽돌 모양 등이 독특한 전통미를 자랑한다. 원래 안채 ,사랑채, 별당채, 대문간채, 행랑채 등으로 이뤄졌으나 안채만 남아 있던 것을 남산골 한옥마을로 옮기면서 사랑채와 별당채를 복원했다.
입구
와.....서울 시내에 이런데가 있나?
감탄만 나온다...... 저기 있는 대봉 나무 하며.......
내가 좀 노친네 취향이 있긴 하지만 누구라도 이 곳 정원에 앉으면 이런 감탄을 하지 않을까?
참으로 이쁘게 꾸며놓았다.
난 이런 집을 볼 때마다 한 층 더 내 한옥을 짓겠다는 의지를 불태우지......ㅎㅎ....
언제가 될지...
쌍화탕.
오미자차,
하나는 유자였나? 암튼 모르겠고
가격은 잔단 6~8천원 대.
얼마 전 가족여행으로 간 경주 교동의 모 100년된 한옥인가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먹었던
잔당 12000원짜리 꽃차보다 퀄리티는 아주 좋다.
.
.
언제고 누구와 다시 올 수 있을까?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운영시간: 10:30~22:50
전화번호: 02)730-6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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