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완료, 첫 오픈카 SLK R170 230K

차를 내놓고도 연락이 있으면 팔릴까 섭섭하고, 또 한동안 연락 없으면 그냥 이렇게 타는거지 뭐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살 마음을 먹은 구매자와 인연이 되어 번개처럼 빠르게 매매가 완료 되었다.

이번엔 구청에서 이전하는데 거의 뭐 20분정도? 걸린 것 같았다.. 역대 최대로 빨랐던거 같은데..

코로나때문에 사람이 없는데다 아침 9시부터 진행을 해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구매자분과 시간이 많이 남아 점심이 아닌 아침 순대국을 먹고,

이래 저래 차 얘기를 하다가...

나보다 차를 더 많이 겪어본 분이라 다행이라 여기면서, 트렁크에 진단기와 이런저런 것들을 보여드린 후 작별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습이 마치 5년 전 내 모습같아서 그래서 더욱 더 그때 얼마나 신기하고 즐거웠는지가 그대로 느껴졌다.

힘들때 나에게 와서 이런 저런 많은 일들도 겪으며 많은 즐거움을 줬던 첫 오픈카,

한 10년 후에 다시 타 볼수 있기를 바라면서

203,068km

2015.08 ~ 20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