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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무슨 재해가 터지면 어디서든 볼수있는 '군장병 복구 지원'.. 이런것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신분은, 한국에서는 '국가 공인 2년제 노예'인듯 하다는 생각이다. 봉사활동이라는 것은 자발적인 마음에서 실행되어야 그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이러한 강제적 동원(지원 봉사라는 단어로 미화된)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물론 예외는 있을것이다.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대규모 홍수 및 지진, 태풍과 같은 상황이 바로 그것인데... 그 외에 지원나가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야 될까?
예전부터 이러한 것들이 해당부대 지휘관들의 진급을 위한 일종의 '실적쌓기 행사'라는 말이 심심찮게 돌았던게 사실이다. 또한 인근 농가 지원같은 경우엔 돈이 오고간다는 소문도 있었고... 모두 다 차치하고서라도, 군인은 국가의 비상사태를 위해 전투력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은지? (대개 이런 지원이 '휴일'에 나가는것을 생각해볼때) 그들의 휴일시간까지 뺏어가며 지원을 나가야 하는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런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오늘 식사하면서 본 뉴스...
http://www.ytn.co.kr/_ln/0101_20080417125755723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049501
대체 왜 군인들이 저 작업을 해야하는건지 밥먹다가 속이 울렁거렸다.
저런 코팅장갑에, 부실(하게보이는)한 작업복을 입고... 치사율 59%의 질병속에서 작업해야한다니... 저들의 안전은 누가 책임지는가? 저 작업을 위한 인원들은 애초에 없었단 말인가? 작년엔 군인들 없이도 방제작업을 성공적으로 하지 않았던가? (물론 저것은 한승수 국무총리의 지시로 이루어진 일이지만..)
그들은 국토방위를 하기 위해 2년간 군인의 신분을 가지게 된 것일게다. 결코 저러한 위험에 노출되기 위해서가 아니라....이땅에서 진정 군인이란 것은 공공의 노예인 것인가?
PS) 글 쓰다보니... 지난 AI때 '부대에 닭고기가 갑자기 매일 배식되서 놀랐다'던 후배 얘기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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