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ournal-일상들

대한민국 군인은 국가 공인 노예인가?

by smolee 2008. 4. 18.
반응형

 항상 무슨 재해가 터지면 어디서든 볼수있는 '군장병 복구 지원'.. 이런것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신분은, 한국에서는 '국가 공인 2년제 노예'인듯 하다는 생각이다. 봉사활동이라는 것은 자발적인 마음에서 실행되어야 그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이러한 강제적 동원(지원 봉사라는 단어로 미화된)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물론 예외는 있을것이다.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대규모 홍수 및 지진, 태풍과 같은 상황이 바로 그것인데... 그 외에 지원나가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야 될까?

 예전부터 이러한 것들이 해당부대 지휘관들의 진급을 위한 일종의 '실적쌓기 행사'라는 말이 심심찮게 돌았던게 사실이다. 또한 인근 농가 지원같은 경우엔 돈이 오고간다는 소문도 있었고...  모두 다 차치하고서라도, 군인은 국가의 비상사태를 위해 전투력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은지? (대개 이런 지원이 '휴일'에 나가는것을 생각해볼때) 그들의 휴일시간까지 뺏어가며 지원을 나가야 하는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런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오늘 식사하면서 본 뉴스...

http://www.ytn.co.kr/_ln/0101_20080417125755723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049501


 대체 왜 군인들이 저 작업을 해야하는건지 밥먹다가 속이 울렁거렸다.
 저런 코팅장갑에, 부실(하게보이는)한 작업복을 입고... 치사율 59%의 질병속에서 작업해야한다니... 저들의 안전은 누가 책임지는가? 저 작업을 위한 인원들은 애초에 없었단 말인가? 작년엔 군인들 없이도 방제작업을 성공적으로 하지 않았던가?  (물론 저것은 한승수 국무총리의 지시로 이루어진 일이지만..)

 그들은 국토방위를 하기 위해 2년간 군인의 신분을 가지게 된 것일게다. 결코 저러한 위험에 노출되기 위해서가 아니라....이땅에서 진정 군인이란 것은 공공의 노예인 것인가?



PS) 글 쓰다보니... 지난 AI때 '부대에 닭고기가 갑자기 매일 배식되서 놀랐다'던 후배 얘기가 떠오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