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XNOTE P330에 SSD 설치 삽질...

아시는 분이 쓰던 노트북이 너무 느리다길래 먼데? 물어봤더니 엘지에서 나온 P330 모델.

그게 뭔가 찾아 봤더니 일단 2011년 말에 나온 모델이고,

인텔 / 코어i5-2세대 / i5-2450M (2.5GHz) / LED 백라이트 / 13.3인치 / 1366x768 / 750GB / 8GB(캐쉬)/ 4GB / DDR3 / 옵션(선택사항) / 7 홈프리미엄 / 엔비디아 / 지포스 GT 555M / 1GB / 1.72Kg / 6cell /1Gbps 유선랜 / 802.11n 무선랜 / HDMI / D-SUB / 웹캠 / USB 2.0 / USB 3.0 / 멀티 리더기 / 블록 키보드 / 색상: 블루 / 익스프레스캐쉬

정도가 되겠다...

스펙만 봐서는 현역으로 손색없을 것 같은데, 아마 컴터를 1도 모르시는 분이라... 그냥 느려지고 하니까 '이건 이제 못쓰는 물건'으로 생각하는득 ㅡㅡ...

측은지심이 발동해서 일단 내놔보라고 함..

이때까지만 해도 'SSD 하나 사서 달아주면 엄청난 속도 향상이 있겠지' 하고 단순히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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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받아본 노트북 상태는 깨끗했고, 특이하게 당시 익스프레스 캐쉬라고 해서 소용량(8기가?)SSD가 달려 있는 제품.

요새 LG랑은 다르게 옛날 제품이라 뒷판만 열면 부품 교체가 가능(요즘은 키보드 뜯어야 하는듯..)

메모리는 하이닉스 4기가, 중간에 SANDISK써있는게 m.sata 8기가 Express cache, 하드는 도시바 750기가..

이정도면 당시에는 아마 최상위 스펙정도 됐을건데 말이지.... 이정도를 선물해준 남친이면 참 신경을 많이 쓰고 많이 알아보지 않았을까?

그래픽카드도 GT555m이다. 이거 아직도 현역으론 충분한데....

어쨌든 (이때까지만 해도)단순하게 생각하고 SSD를 주문함.

요새 VIVA라던지 Kingdian 같은거도 많이 나오지만 그냥 국산이래서 + 그리고 색깔이 이뻐서 리뷰안 900G 256기가를 주문.

SSD 가격도 많이 내려서 7만원 후반이면 256기가를 살 수 있다 ㄷㄷㄷ...

리뷰안 본사에서 주문.

이게 아마 3D NAND TLC인거 같은데....요새 평이 좋더라.

난 저 파란색이 끌려서 산거나 다름없지....ㅎㅎ...

일단 HDD를 제거하고 SSD를 꽂고, 다시 잘 조립후 포터블 ODD로 윈7 넣고 부팅!

어라?

윈도우 설치 타겟에 SSD가 조회가 안된다?

CMOS에 AHCI는 이미 세팅되어 있고... 옛날 노트북이라 그런지 별다른 세팅 메뉴도 없는 상황.

흠...

일단 찾아보다가.. 설마 SSD 포맷이 필요한가 해서 분해한 후,

내 PC에다 SSD를 꽂은후 단순볼륨으로 파티셔닝 후 포맷.  잘 된다...

다시 노트북에 꽂고 윈도우 재설치 시작.

또 인식안되네....

새로고침 여러번 누르니까 갑자기 인식된다....흠..

설치 하는데... 설치중에 잘못된 드라이버?라고 뜬다??

구글 검색 시작.....한창 하다 보니 이런 경우에는 CMOS에서 USB장치를 우선 부팅으로 해놓아서 그런경우도 있다고...

그래서 다시 USB장치가 아닌 HDD를 우선 부팅으로 하고, HDD가 없으니 USB로 자동으로 윈도우 설치 시작...

그런데 윈도 설치중에 또 무슨무슨 메시지 뜬다....머냐 대체

구글 찾아서 Shift + F10 한 후에 Diskpart 명령어로 직접 SSD를 시스템 파티션으로 잡아준다....

그런데....그래도 안된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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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8기가짜리 익스프레스 캐시가 문제인가 해서 그거도 빼고 해봐도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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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검색.....대체 머가 문제냐

그러다가 이런 글을 봄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1553914

헐....

안되는거였구나....

더 찾아보니... 이거 바이오스 펌웨어에서 지원 안된다고.....

LG센터 가면 별도 펌웨어업을 하면 된다나??????? 미친...

저 위에분이 쓴 글에 리플이 가슴에 남는다

"당연히 된다고 생각하고 검색도 안해본 내 죄가 가장 큼"

그래 내 죄다.....

그러면서 다시 허탈에 빠져 새벽 4시에 SSD 빼다가 하드인터페이스 케이블 끊어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

ㅋ

다시 하드 인터페이스 케이블을 알아본다........

정상 노트북을 받아놓고 고장품으로 돌려주면 안되니까....ㅜㅜ...

케이블 명칭은 DC02001F500 이라는 제품인데,

이거 찾아보니 국내에는 없고 ㅋㅋㅋㅋㅋㅋ

타오바오에 1명이 파는중.....38원 (한 6처넌정도)

배송비에 배송기간까지 생각하니 이건 도저히 아닌거 같아서, 중고나라 검색....

다행히 부품용으로 놋북 파는분 찾아서 만원에 합의하고.........

밤샌 후에 케이블 사러 먹골역까지 감 ㅋㅋㅋㅋㅋ

이게 대체 머라고...........

그리고 어쨌든 업글은 해야 하는데....또 찾아보니 기존 M.SATA자리에 SSD달면 된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인텔 128기가를 선인상가에 가서 사옴...

간만에 간 선인상가는 참 조용하더군....

옛날 10년도 전에 첨 서울 올라왔을 때 컴터 조립할려고 박스주렁주렁 들고 돌아다녔던게 엊그제 같은데.....

암튼 인텔 128기가를 5마넌에 구매해서 드디어 조립하고 윈도 설치 후 세팅 완료 

휴우 인제 택배 보내기만 하면 됨....

아니구나 리뷰안 SSD 팔아야지 참 ㅡㅡ...

암튼....참 신기한 경험을 했던 노트북 SSD 업그레이드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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