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시간을 쪼개서 기타를 정비.
이놈은,,, 세고비아의 모델명 VDN115 TS다.
상태는 그럭저럭이고..
이걸 업어오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하필 그 날이 회식..ㅡㅡ
회식 끝나고 어찌어찌 상도동까지 가서...새벽1신가 2신가에 헤롱헤롱 한 상태로... 스쿠터탄 젊은 청년과 어찌어찌 거래한 추억(?)이 있는 기타다.
통기타에 메탈리카 스티커를 잔뜩 붙여놨는데...떼 봤자 뒷감당 할 자신이 없어서 그대로 둔 상태.
오늘 손볼 곳은 줄교체 및 지판 청소..
줄을 다 뽑아내고 지판을 닥터덕스로 닦아낸 모습. 윤기가 좔좔.
헤드 로고모양을 본 바 그래도 오래 되진 않은 모델이다.
덩치도 꽤 크고, 덩치가 큰만큼 울림도 좋다.
요놈은...최근에 들인 삼익의 SW115ETS라는 모델이다.
픽업이 달려있다.
무광이고 약간 크기는 작은데..
이 기타도 구매하러 화곡동 KBS체육센터 옆 롯데캐슬까지 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인상 되게 좋은 아저씨가 들고 나오시더라는..
20년 전 인턴 때 크리스마스를 솔로로 보내다가 너무 심심해서 사놓고는 그 이후로 봉인된 기타라고 함..
슬픈 스토리다.
참고로 인턴에서 알수 있듯 의사냥반의 기타였음. 역시 잘 살면 인상도 좋아지는건가?
어쨌든 이놈도 지판에 오일은 당연히 한번도 안쓴 관계로....지판이 메마르다.
특이한 삼익의 헤드, 및 트러스로드 캡.
그 삼익 로고도 없는걸 보니 이건 진짜 그 전주인 말 그대로 오래된 놈이다.
볼륨과 톤.
작동할까 반신반의하며 튜너에 물려봤더니 다행이 작동함.
이놈 역시 지판 청소 및 심하게 녹슨 줄 제거.
줄 자를땐 니퍼가 있으면 편한데....난 니퍼는 없어서 저걸로....
단 조심할 것은 반드시 줄을 다 풀고 자를것. 당연한건가?
그리고 줄은 어차피 자주 갈껀데...그냥 옥션표 5세트 만원짜리로..
기타 한대 한대 만져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옛날 국산 기타는 정말 잘 만들었다.
지금 완전 X값에 중고로 나오는 것들은 정말..요새 신품으로 나오는 중국산 허접 기타하고는 비교할바가 못되는듯...
물론 난 마틴 같은 비싼 기타는 못만져 봐서...단순히 그냥 경험상 그렇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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