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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보이던 전파사(-_-)에 걸려있던걸 저렴하게 구해왔다.
옛날부터 이렇게 생긴 나침반하나를 갖고 싶었는데..
찾아보니 아마도 1960~70년대 모델 같으나 자세한 모델명은 알 수 없다.
총 360도로 나누고 이를 다시 64등분 한 것으로 보아 포병용으로 보이며 아마도 M2형인 것 같다.
원래 안쪽에 Tritium(트리튬)이라는 방사선 동위원소 캡슐이 들어가 있어서, 밤에도 매우 밝은 빛을 발휘하지만
트리튬 캡슐의 유효기간인 10년이 훌쩍 지나서인지 전혀 빛나지 않는다.
그리고 방수도 잘 안되는거 같지만 그래도 군용이라서 그런지 진짜 튼튼하게는 보인다.
나침반을 산 의미는... 요즘 내가 너무 내 방향을 잃고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는거 같아서....
이걸 볼 때마다 방향을 찾자고 다짐하는 의미에서 인데..
나라는 사람은 역시 이러한 아티팩트를 통한 자극 같은게 없으면 금새 쑥 하고 풀어지는 스타일이라..
가끔은 이렇게 무언가 동기를 부여 해 줘야 하는 나쁜 성격이다.
아무튼.... 맘에 드는 득템이다.
http://www.olive-drab.com/od_soldiers_gear_compass_lensatic.php 참고.
"Manufactured by waltham watch co. waltham. 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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