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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며../어설픈 우녕개발짜의 일기

공수산정의 맹점(Man Month)

by smolee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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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이게 아마 IT에서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공수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
[명사] [경제 ] 일정한 작업에 필요한 인원수를 노동 시간 또는 노동일로 나타낸 수치. 이를 토대로 표준 노무비를 산출하여 원가 관리의 참고 자료로 이용한다.

 

라고 함.

 

 

다른 업종은 경험이 없어서... 보통 공수를 M/M(Man Month)로 나타내는데 1M/M는 한사람이 한달에 하는 일의 양을 뜻함..

보통 하루 8시간일을 하고, 한달 노는날 빼고 20일이라 치면..

1M/M = 20일 = 160시간이 됨.

 

보통 고객과 시스템별로 공수를 산정하는데,

시스템의 운영공수라는 것이 그때 그때 상황이 달라 표준화된 '이 시스템 운영은 몇 공수가 든다'의 산정이 어렵다.

공수 산정이 정확할 수 없는 이유들을 보면..

  - '시스템운영'의 TASK를 정확히 규정짓지 못함.

  - 한국 특성상 긴급작업 돌발작업이 발생하면 해주는 문화가 되어 있음

  - 기본적으로 이런 운영비용 지급하려는 분들이 IT를 모름.(운영 = 쉬운거 라는 근거없는 생각)

  - 새로 생기는 시스템의 경우 과거 운영 자료가 없어서 얼마나 많은 공수가 들어갈지 모름.

  - 한번 공수가 정해지면 추후 고객은 공수 절감만 생각하게 됨.

 

 

뭐 등등의 이유로.... 현실성과 동떨어지는 공수가 책정된다.

정작 운영하는 본인은 내가 얼마나 공수를 받고 일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

 

 

얘기가 길어지는데, 일단 아래의 구조가 갖춰져야... 합당한 공수를 받고 야근없이 워라밸 확립이 가능하다 생각됨..

 

1. 운영담당자의 실제 사용 가능한 공수가 얼마인지 쉽게 알아볼수 있는 관리시스템 필요

2. 사람이 출근해서 하루종일 일만 할수는 없고, 실제 1m/d = 8hr 이라는 것부터 어떻게 좀 바꿔 나가야 함.

3. 업무 유형별로 공수 산정시 가중치가 부여되거나 또는 공수 산정의 방식을 바꿀 필요 있음.

   예를 들어 프로젝트 투입공수라고 했을 때, 해당 프로젝트가 중차대할 경우 0.3 0.5 이런 공수로 계약이 되었다고해서 칼같이 하루 4시간만 프로젝트 하고 안할수는 없음.

   그런 것이 수학적으로 딱딱 끊을수 있다 생각하는것 자체가 문제임.

4. 3에서 말한 그렇게 계약 기준으로 시간 관리가 되려면, 실제 내가 어떤일을 할 때마다 그 일이 몇분 몇시간 소요되었는지 쉽고 간편하게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준비가 우선되야 함. 그것도 준비 못하면서 시간 맞춰 계약시간동안만 일하라 하는것은 불가능.

5. 고객과의 운영 공수 계약시 매년 계약전 전년의 실적을 바로 뽑아서 근거로 제시 하고 공수 증가/감소 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함. 결국 이것도 시스템 문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공수 개념을 IT에 도입한거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보임..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0.1공수 0.2 공수 심하게는 0.15 같이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가는 공수...

이런 건 결국 해당 운영자나 개발자의 사기만 저하되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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