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갈 집은 같은 동의 1층.
고층에서 1층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1층으로 가는 이유는 육아라던지 등등도 있지만....
1층이 싸서....ㅎㅎㅎ
오래된(95년식) 아파트라서 손볼데가 많다.
지금 사는 집은 전세라서 뭐 그냥저냥 살아 왔으나... 1층은 아마 조금은 오래 살 내 집이라, 손을 전체적으로 보기로 결정.
그런데 결정해야 할 것이 참 많더라
[예산]
제일 중요한 예산....
인테리어는 뭐, 어디 해외 여행 갈때라던지, 국내에서도 출장갈 때 주로 다닌 모텔/호텔 등을 보면서 원하는 스타일은 대강은 있었으나
그것이 대체 얼마나 드는 공사인지를 알지는 못하는 상태.
역시 처음은 뭐 모르면 구글신에게 문의드려야한다.
찾아보니 대다수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평당 100만원'.
흠...평당 100이라...생각보다 너무 많이 드는데??
일단 대충 저정도 생각을 갖고, 2천정도를 Max로 잡아본다.
[업체]
지금사는 집과 이사 갈 집이 둘 다 내 명의의 내 소유라면 이사갈 집을 비워놓고, 내가 깨작깨작 시간을 들여서 하나씩 배워가며 완성하는 재미가 있을텐데...
아쉽게도 그렇게 부자가 아닌 때문에, 셀인(셀프 인테리어)는 일찌감치 포기를 한다.
그렇다면 업체를 알아봐야 하는데.....
일단 인터넷에서 입소문 난 곳 1군데, 동네 상가 5군데 정도를 리뷰 했다.
동네 상가를 알아본 이유는, 나중 추후 하자 유지보수때 그래도 오래 영업했던 업체 가까운 업체가 하자보수는 유리하다는 글을 많이 읽어서였다.
사실 조금만 더 시간이 있고 하면 을지로 가서, 각 영역별(도배/장판/욕실/창호 등)로 소싱해서 내가 PM이 되어 진행하는것도 해볼만 할 듯 했다.
이렇게 하면 거진 20%는 총공사비가 저렴해질수도.... (물론 교통정리 잘못하면 일 순서가 엉망이 된다는 리스크..)
업체에 따라 견적은 상당히 상이했고, 견적서 양식도 중구난방...
견적에 업체 마진 항목은 없었고, 마진을 대부분 자재가격에 녹이는 것으로 보였다.
이 부분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이었음. 예를 들면 A업체는 문짝 3개가 90, B업체는 문짝 3개에 210. 이런식이다.
그리고 자재 명 품번명등등 IT입장에서는 당연하다 생각하는 정보도 생략되어 있다....
전형적인 레몬마켓.
아마 이 업종도 이렇게 장사하다가는 10년전 용산전자상가 같은 꼴이 될게 눈에 보이더라.......
머 어쨌든 그건 먼 미래고 지금 2019년에도 이렇게들 장사를 하고 계시는 현실.
누군가 인테리어 관련 업종 계신분이 보신다면....
1. 자재별 원가 공개
2. 업체마진 별도 항목으로 표시
3. 자재 명 및 제품코드는 최대한 자세하게 견적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쨌든....
업체 총 6개 정도와 미팅 및 실측을 했고, 최종적으로 말이 통하는(화통한) 동네 인테리어 사장님과 진행하기로 했다.
[진행 계획]
일단 집의 평면도는 아래와 같고....
이 중에
- 욕실 전체 개보수
+ 조적욕조
+ 샤워기 젠다이 조적 후 벽감 제작
+ 욕실 - 세탁실 분리(입구 철거 후 가벽 설치)
- 주방 전체 개보수
+ 싱크대
+ 타일
- 창호 내부만 개보수
+ 작은방 큰방 창호 및 거실 창호. 주방 작은 창호
- 전체 도배 및 장판, 몰딩, 걸레받이
- 현관 신발장
을 범위로 잡았다.
이 범위 잡는데도 거의 몇 주가 지났는지....
일단 이렇게 해서, 견적은 1600만원대로 나오게 되었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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