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부터 시야가 뿌옇고 잘 보이지 않는다 싶어서 눈이 문제가 있나.. 생각하면서 안경을 벗어봤더니 안경에 얼룩덜룩한 흔적이 가득했다. 기스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건 뭘까 하면서 열심히 닦아 보아도 닦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니 코팅이 벗겨지고 있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안경을 맞춘지도 한 3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회식 후에 나도 모르게 안경을 잃어 버리고 급하게 출근해서 회사 근처에서 알아보다가 샀던 국산 렌즈였는데, 나름대로 HOYA OEM이라고 해서 3만원인가 줬던 기억이 난다. 첨에야 잘 관리한다고 했었지만 이후에 샤워할때도 같이 들고 들어가고 하다 보니 코팅이 일어난 모양이다. 원래 나라는 사람이 처음 마음이 그렇게 오래 가지는 못하는 사람인 것 같다..
렌즈를 다시 맞추기로 하고 이래저래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그 중 대성안경에 대한 글이 많아 주말을 맞아 찾아가보았다. 꼬불꼬불한 골목을 찾아 가다 보니 뭔가 예전에 왔던 기억이 살짝 나서 혹시나 했는데, 2층 계단을 올라 문을 열고 들어가며 아 여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5~6년 전에, 뿔테를 한 번 써 보겠다고 쓰던 테를 받아 알만 맞추러 왔던 곳이었다. 기억력도 참... 여전히 사장님은 친절했고 들어서자마자 주는 요쿠르트도 여전했으며 가격도 여전히 저렴했다.
한 번도 못써본 수입렌즈는 어떨까 하며 니콘과 호야와 그리고 국산 케미렌즈 가격을 물어보다가 주인이 추천해주는 일본 니덱(NIDEK)의 렌즈로 결정했다. 케미렌즈와 거의 비슷하거나 저렴한 가격의 렌즈이지만 완성된 안경을 써 보니 시야도 시원하고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미리 안과에서 검안을 해 온 탓인지 시력도 괜찮고 눈도 불편하지 않았다. 안경점을 나와 유명하다는 4천원짜리 칼국수를 먹고 주변을 둘러보니 참 이 동네도 옛날 그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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