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후 1억2천의 저예산 영화로 제작되었고...쟁쟁한 할리웃 영화들을 물리치며(?) 연일 기사화되고 있는 '님아,그 강을 건너지마오' 를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가 이렇게 화제가 되는것은 정말 드문 일인것 같은데.. 아마도 이 영화의 진정성, 그리고 바쁘게 사는 이 시대 사람들이 잊고 있었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그 원인이 아닌가 한다.

주변에서 '이 영화 보면 눈물바다된다'는 말을 워낙 많이 들어서인지, 가족 전체가 이걸 보면서 걱정도 많이 했었다. 역시나 부모님이 눈물을 보이시는 것을 봤지만, 마이너스적이지 않은 눈물이라 괜찮았던 듯 했다. 

결국은 주인공인 조병만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영화는 끝난다. 중간에 굳이 힘든데 장까지 걸어가서 애들 내복은 왜 사나... 저런거 산다고 요새 애들이 입기는 하나 라고 생각 했지만, 그 내복이 예전에 힘든 시기에 먼저 떠나보낸 자식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짧은 생각에, 그리고 '나도 항상 이렇게 나이 많은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누구에게는 저렇게 생의 마지막을 같이 보내는 것이 조금은 비루하거나 흉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생각 이면에는, 저렇게 같이 아름답게 늙어가고 반려해 주고 싶다는 감정이 있어서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도 마찬가지로, 저렇게 누군가를 아껴주고 아낌받고 그렇게 일생을 보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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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영화는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 틀림없다. 

PS)그런데...아프면 병원을 가야지 어떻게 저렇게 자식들?이 방치해놓고........참 화가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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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8.9

감독

진모영

출연

조병만, 강계열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85 분 | 2014-11-27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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