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에서 제일 좋다는 '그랜드아쿠아 24시 찜질방' 가봄..

원래 찜질방 가는 것을 무지 좋아했더랬다.

내 경우에 좋아한다는 기준은 가서 목욕하고, 찜질하고, 자고 담날 나오는 것 까지....

그런데 같이 했던 분이 찜질방에서는 도저히 못주무시는 체질이었던지라.... 

그래서 그냥 목욕탕만 다니다가...

요즘은 한참 안간지 오래되서, 생각나서 좀 찾아봤다.

우리집 근처에는 탐라랜드 와 오성 불가마 24시 가깝긴 한데....

일단 다들 평이 별로다.

그래서 조금 멀더라도 괜찮은곳을 찾다 보니....

친절도는 말이 많으나 시설은 좋다는 곳, 가양동 그랜드아쿠아 24시 찜질방을 찾았다.

참고로, 11번가 및 G마켓에서 그랜드아쿠아로 검색하면 2~30%싸게 모바일 티켓 구매 가능.

나같은 경우엔 주간권으로 11번가에서 샀더니, 11번가 포인트 1000점 사용해서 5500원(에서 외환카드 할인 -275)으로 결재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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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간만에 집에서 나와서 걸어서 수색교를 지나 가양대교를 건넜다.

가양대교는 좀 뭐랄까..... 사람 건너라고 인도를 만들어 놓긴 했지만 건너다 보면 많은 생각나는 다리다.

옆에 가드레일도 낮아서... 달리는 차도 겁나고, 또 강쪽을 바라보면 '야..여기 빠지면 죽겠구나'생각나는 다리.

그래도 강 건너를 바라보면 아래처럼 풍경이 멋진 곳이다..

걷다보니 벌써 가양역엘 다 왔다. 

일단 이마트 들어가서 전에 받아놨던 BKR 상품권으로 버거킹을 주문...

쿼터 어쩌고 와퍼인데...세트가 8300원이다...ㅎㅎㅎ

상품권이 있으니까 먹지..없으면 안먹겠지. 콜라 리필도 안되는데.

꾸역꾸역 먹고, 머리 자르고(이 미용실은 따로 글 올릴 예정...)

그리고 공항대로 쪽으로 걷는다.

난 주간 대인권을 사놨기 때문에, 오후 8시까지는 입장 해야함.

위치는 아래와 같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니, 벌써 줄이...;;;

근데 젊은 애들은 다들 지마켓이나 11번가에서 사서 오나보다. 문젠... 카운트에 아주머니들께서 조금 처리가 늦다.

뭐...그러다 보니 나이지긋한 아저씨들은 기다리다가 역정을 내고 ㅎㅎㅎ

'보소, 대체 핸드폰으로 뭐하는거요?'

어쨌든 들어가 보니, 시설 좋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부산이나 기타 지방도시 초대형 찜질방 하곤 좀 비교는 안되네.....

단지 뭔가 팔고 먹고 하는곳이 많다는게 주안점인거 같다. 돈쓰는데가 많다는 것.

사이트 http://www.grandaqua24.co.kr/info/info03b.php 를 보면 알겠지만.... 원래 가격이 11000원이다(야간 찜방기준)

그런것 치고는 좀...뭐랄까.......

내 기준으로 찜질방이 좋다라는 건, 

1. 찜질룸이 많아야하고

2. 목욕탕이 좋아야 하고

3. 무엇보다 숙면을 취할수 있도록, 숙면 공간 및 제반 여건이 잘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곳의 경우 3번이 에러다.

일단....

대형 TV는 물론 밤새 켜져있고

게임장도 새벽내내 게임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울리고

게임장엔 동전 노래방까지 있는데 새벽까지 노래를 부르고

애새끼들은 새벽까지 뛰어다니고...

중고딩(10시이후에 퇴실이라 써있는데도!)들은 몰려다니며 수면실에서 떠들고 있다.

또, 여기의 경우 특이하게 내부에서 치킨(?!)도 팔고 맥주도 파는데.... 밤새도록 어른새끼들도 떠들고 있다 -_-....

뭐 대부분 그렇지만... 수면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조명도 어두운 편이 아니라.....

잠 못잔다.

여튼 이러한 이유로....

잠들기를 계속 시도했으나 실패. 그냥 폰으로 책보다가 자다깨다 하다가 새벽 5시에 나옴.

물론 잠을 안자고 찜질방에서 수다 + 치맥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데라 생각된다.

하지만 ㅎㅎ 난 그냥 담부터는 사우나권만 끊어서 사우나에서 좀 자고 나올거 같다.

PS)주차 : 3시간만 무료임. 저녁 10시부터 담날 6신가 7시까지는 무료주차라는데...암튼 주차비는 나오게 되어있음?

PS2) 남성전용 수면실은 남성은 절대 들어가면 안되는....ㄷㄷ....오뎅...?

더불어 경향교회 트리가 이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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