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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HP Compaq TC4400 구입

by smolee 201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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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야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의 태블릿 기기들의 사용이 일상적이긴 하지만,

몇년 전만 해도 이렇게 뭔가를 펜으로 화면에 그린다는 것은 대단히 신기한 일이었다.


그 당시 내가 학교 정보관리실에서 한창 알바를 할 때, 같은 알바생 한 명이 들고다니던 HP의 태블릿 PC가 있었는데

화면을 접은 상태로 항상 일하는 옆에 두고 만지작 거리는 것이 그렇게 부러울 데가 없었다.


그러다 노트북이 필요해서 당시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던 현대컴퓨터의 Libero E1p라는걸 사서 지금까지 썼는데...

문제는 이 노트북도 노후화가 진행되서 문제가 좀 있었고, 무엇보다 사양자체가 좀 많이 후달려서(AMD Turion64라는 초기 듀얼코어)

느리기도 느린데다가 열이 많이나고, 힌지가 맛이 가서.... 온전히 집안사용 전용 노트북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놋북 하나 장만해 볼까 하고는 이리저리 후보모델을 알아보았다.


어차피 내가 하는 일이라고는 인터넷이 80%, 동영상재생 10%, 텍스트 및 이미지 소설 5%, 기타 고전게임이나 그외 작업이 5%정도여서..

CPU는 Core2Duo 정도만 되도 OK, 단지 하드 크기나 좀 컸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그리고 가끔 들고다닐거니까 가급적 12인치 이하급으로....

그리고 가급적 좀 저렴했으면......


하면서 찾은게 IBM ThinkPad X60, X61 시리즈. 그리고 T60, T61, T61p 였다.

엘지나 삼성은 일단 제끼고.... 내가 왠지 모르게 그 TP의 고전디자인에 애착이 많았나 보다.


그런데 X60 보다보니...X60T라는게 있더라. 뭔가 해서 봤더니 무려 타블렛....

그때 갑자기 위의 예전 그 학교 알바때가 생각나면서 타블렛 PC가 급땡김....


알아보니 타블렛 PC의 역사도 짧은건 아니라서, 이미 X41부터 타블렛 모델이 있었다.

굳이 IBM말고도 많은 회사에서 타블렛 PC가 나왔는데


IBM : X41T, X60T, X61T, X220T ....

후지쯔 : T2010등..

HP: TC4400,TC1000, TC1100 등의 TC시리즈, P2730등의 P시리즈. TX2000등의 TX시리즈..


그리고 LG에서도 C1 등의 타블렛이 나왔었고...



아무튼 이렇게 IBM을 알아보다 보니 X61T가 끌렸는데, 고질적인 액정 실리콘 누수문제가 있음.

그래서 X60T도 봤는데... 매물이 잘 없고, 가격이 비쌈. 사양자체도 낮음.


그러다 본 것이 HP의 TC4400... 

사양 좋고 (Nappa 플랫폼 T7600 2.3G, 메모리 1.5G, 하드 100G, 그래픽 인텔950)

가격도 좋고 (15~20)

액정도 광시야각으로 좋고...(단 해상도가 XGA...1024x768...ㅠㅠ)

그리고 와콤식 타블렛으로 필압지원.


단점이라고들 하는게 무게(2kg)와 두께? 라고 하던데.....

마지막까지 X60T와 비교하다가 결국 지난주 밤 11시 상도역까지 가서 받아왔는데 이건 머 깜찍한 크기네 ㅎㅎㅎ


전 주인이 워낙 깔끔하게 썼고... 거기에 고스트 백업까지 잘 해놨고..

부속품으로 외장 전용 ODD(본체에 ODD 없음), 도킹 까지 받아왔음.


이 제품도 원래는 비즈니스용으로 나온 제품이고, 출시가 200을 호가 하다가...

이후 나오는 P2730 등의 엘리트북 신형 모델에 밀려 한국에서 재고 떨이로 130정도까지 떨어진 후(이 때 X60T 가격이 230)

그리고 시간이 지나 내 손에 십 몇만원에 들어오게 된 것.


현재는 XP 깔려 있고, 몇 가지 드로잉 프로그램 깔아놓음.(Sketchbook Pro, ArtRage, 사이툴, 오픈캔버스)



<외관, 마그네슘 합금으로 튼튼한 느낌을 준다. 씽크패드의 그 느낌과는 또 다른 견고하 느낌. 이 제품의 정식명칭은 HP가 아닌 Compaq TC4400이다.>





<왼쪽 측면에는 무선랜 버튼, USB, 인포버튼, 전원 슬라이더, 스피카, 켄싱턴락, 방열구 존재. 스피커가 알텍이라던데 맞는지 모르겠다.>





<정면 하단. 인디케이터 상태 LED, Ir적외선 센서, 래치버튼 존재> 





<우측면. 마이크 스피커 단자, USB단자, SD카드, PCIEX 카드슬롯 존재>




<후면부. USB, 쓸일없을 모뎀단자, 랜포트, 전원, DVI, S-Video단자(쓸일 없을듯)>





<정면샷이다. 스위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액정에 지문인식 및 광조도 센서가 달려있다. 중간에는 파콩이 있으며 볼륨은 외부 조정 가능.>










<이렇게 돌아간다>



<이제는 잊혀진 이름 컴팩. 광조도 센서는 주변 빛 감지 후 자동으로 화면 밝기를 조절한다.>





<화면은 구형답게 CCFL 이다.. 어두워짐이 걱정되긴 한데..쓸만 하다 아직은>




<오캔에서 써본 글. 와콤답게 상당히 부드럽게 필기가 된다. 팁의 경우 와콤 호환팁 사용 가능>



주변 지인들이 이걸 보고 하는 소린 다 똑같았다.

'이걸 왜 사?'


음...왜일까? 

글쎄.. 내가 사고싶으니까 사는거지 ^^

아무튼 잘 들고 다니면서 잘 활용 할 것 같다.


다음엔 X60T도 한 번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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