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터네이터 교체(액땜 1부)

보길도와 담양 등등.....

잼나게 놀고 이제 집으로 오기 위해서 열심히 고속도로를 타고 속도를 내고 있는데
갑자기 라이트가 약해지고 계기판도 흐릿해지고......ㄷㄷ.....

이건 머야 하면서 좀 넓은 갓길에 주차했는데.....
시동을 껐다가 켜니 시동이 안걸림......

힘없이 돌아가는 이 헛도는 증상은 예전에도 한번 겪었던 배터리 방전인데....



어쩔 수 없이 후덜덜 거리면서 보험사 긴급출동을 불렀다.

출동 기사분이 오셔서 배터리 점프로 시동이 켜졌고, 아마 배터리가 문제인거 같다고 하시고는 가셨다.
'그런데 배터리가 이렇게 순식간에 운명하나? 그래도 계속 장거리 달려왔는데....혹시 에어컨을 너무 틀어서?'
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쨌든 집에가는 것이 중요하니까 집으로 고고


그런데 이게 왠걸... 라이트가 잘 가다가 또 꺼진다.....아....
이건 뭔가 문제구나....돈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끼며 동시에 생명의 위협을 느낌.

전라도 쪽 고속도로라 차는 거의 안다녔지만... 미등도 안개등도 방향지시등도 비상등도 안켜지고
오로지 네비만 켜진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아...지금 시동 꺼지면 진짜 뭐된다....'
라는 일념으로 우선 가까운 시내로 들어가서 아무 카센터나 들어가자고 생각.

다행히 촌구석이 아닌 전주 바로 옆이라서 어떻게 어떻게 칠흑같이 깜깜한 고속도로를 타고
전주에 입성( 아니...근데 왜 호남쪽 고속도로는 하나같이 가로등이 없냐....-_-)

방향지시등이 안켜지니, 완전 무법천지 양카틱한 운전을 하다가 겨우 문을 아직 열고 있는 카센터 한곳을 찾아 들어갔다.


사장님 배터리 테스터 찍어보여주시는데, 전압 7V....
점프 후 시동 걸어도 전압 7V...

알터네이터 운명하셨습니다.


그 때 시각 9시가 넘어서, 부품집이 문을 닫았으면 하루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다행히 재생으로 부품 공수....카포스 재생 5만원에 공임 3만원.


거기 보조 정비사로 있던 분이 얼라이먼트(Tow각 1~2정도로 조절할 것)와 
뉴프라이드 살때 주의점(07년식 ABS 있는 모델로 살 것)등의 얘기를 해주셔서 시간은 잘 갔음.


 작업 끝내고, 배터리는 아마도 새걸로 가는것이 좋다는 조언을 듣고..
배터리는 인터넷에서 용량 큰걸로 사서 DIY해야겠음...

교체한 카포스 재생 알터네이터(또는 제네레이터, 발전기)

 

작업내역 : 알터네이터 재생품 교체
작업장 :  전주시 덕진구 장동 1052-9 오토카서비스 (063-214-5988)
작업비용 : 8만원(공임 3만원, 부품대 5만원)
 



이넘의 차가, 주인이 사람이 좋아 보이니까 그 동안 모아뒀던 수리할 부분들을 하나씩 꺼내든다는 생각이 드는건 착각인가 -_-...;
그래도 주행중에 완전 고장나지 않고,  그 정도 버텨준게 고맙다. 아니라면 큰 사고가 났을텐데....
관심을 쏟는만큼 보답을 하는 은혜갚은 구아방..-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