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엔묘지 상징묘역 참배기

본가인 부산에 내려갔다가, 걸어서 10분거리인 UN묘지를 다녀 왔다.
보통 부산 사람이라면, 초딩때나 중딩때 한번 쯤은 다녀오는 곳이다.

나도 아무 생각 없을 때 가서 모조 카네이션을 하나씩 놓고 온 기억이 날듯 말듯 하다.
위치는 부산시 남구 대연동

이곳이 입구. 사실 UN묘역은 우리나라 땅이 아니다. UN에 기증한 토지.
들어가면 근무서는 헌병이 경례해준다.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솔직히 젊은 사람들은 거의 안감.

예전 기억에 있던 그 모습보다 훨씬 잘 꾸며져 있었다.

필리핀, 이디오피아, 남아공 등등.. 지금의 우리에겐 낯선 나라들도
당시 참전을 결의했다는 것.

현재 묘역에 모셔져 있는 참전용사의 수.

왠지 터키어 같은데(TURK).....

노르웨이 참전용사.
여기서 부터 각국별로 묘비석을 찍어나갔다.
어떻게 보면 참 실례되는 일이지만... 이렇게 글을 올려서 사람들이 더 찾아 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국군 묘역.
참..그런데 성의없게도 만들어놨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왤까?
시멘트로 대충 만든것 같다.

콜롬비아 참전용사의 묘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묘. 당시 나이 22세..

남아공 참전용사의 묘

남아공 참전용사의 묘.
밑에 보면..전사  4년 후에 부모와 가족이 찾아와서 명패를 남기고 간 흔적이 보인다..

남아공 참전용사의 묘. 역시 가족이 왔다간 흔적..

무명용사의 묘

한국군 참전용사의 묘.
52년 후 합장 된 부인의 명패가 보인다.
52년...참 아득한 세월일 것이다..

터키군 참전용사의 묘

뉴질랜드군 참전 용사의 묘.
역시 부모가 왔다간 흔적이 보인다..

뉴질랜드군 참전 용사의 묘..

필리핀군 참전 기념비

뉴질랜드는 특히, 빠른 지원과 대규모 지원으로 우리 나라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영국군 참전용사의 묘

미군 참전용사의 묘.
특이하게도, 미국 묘역의 비석들은 사이즈가 옆으로 긴 형태였고,
대부분 WorldWar I, II를 기재해 놓았다.

캐나다군 참전용사의 묘.
18세에 전쟁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것도 남의 나라 전쟁에...

호주군 참전 용사의 묘.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밖에 볼 수 없었고.. 주 묘역은 다음 기회에 들르기로 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와 무거운 마음으로 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