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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도 안 트는 찜통 버스안에 사람들이 다들 문을 닫고 병든 닭처럼 졸고 있어서,
사람 없는 자리 가서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고 있었는데,
잠시후 시원하게 입으신 여자분 내 옆자리 앉더니
손가락으로 콕콕 두드리며 '저기요'
고개 돌려 쳐다봤더니 하는말이..
'문 좀 닫아 주실래요?'
하면서 부산스럽게 손가락으로 앞머리를 정렬하고 계시더군
정말 속으로 '미친....'으로 시작하는 말들이 나오려 했으나
여자와 싸워서 득될거 없다는 옛 얘기를 떠올리고
한 마디도 않고 걍 닫아버렸음.
덕분에 상쾌한 아침은 굿바이. 땀에 절었음..
나중에 내릴 떄 보니 졸고 계시드만...-_-
아 진짜 요즘 지하철, 버스에서 너무 많은 무개념들을 만나고 있다.
첨 한 두번은 화도 나고 그랬는데 인제는 걍 포기상태.
궁금한게,
내가 그 때
'저는 더워서 창문 못닫겠는데요? 딴 데 앉으시던가요' 라고 하면 어떻게 되었을까?
PS)내가 만난 무개념들을 한번 연재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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