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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ession-단문들

DSLR을 구입하려는 초보자들을 위해.

by smolee 200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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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사진을 찍어야 할 때!’

오랫동안 우리를 방안에서 움츠리게 만든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따뜻한 봄볕에 개나리, 목련 같은 꽃들도 자태를 뽐낼 때가 멀지 않은듯 하다. 봄을 맞이해서 나와 친구들, 가족과의 즐거운 기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어떨까? 이번 기획란에서는 디지털 카메라, 그중에서도 DSLR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다.




DSLR?

우리가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는 크게 두 가지의 용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컴팩트 카메라와 DSLR이 그것. 컴팩트 카메라는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작고 한손에 쏙 들어오는 카메라를 뜻한다. 컴팩트 카메라의 특징은 뒷면의 LCD를 보면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 물론 뷰파인더(눈을 대고 볼 수 있는 창)가 있지만 구색 맞추기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DSLR이란 무엇일까? DSLR은 Digital Single Lens Reflex의 약자인데, 이것만 봐서는 무슨 말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쉽게 말하면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카메라 내부의 거울에 반사되어 뷰파인더를 통해 눈으로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DSLR은 그 구조상 가격이 컴팩트 카메라에 비해 매우 높았었지만, 최근 기술발전과 대중화에 힘입어 손닿을 만한 가격으로 우리 곁에 다가서게 되었다. 컴팩트 카메라에 비해 월등한 성능에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DSLR, 메이커 별 특징과 가격을 알아보자.





메이커별 특징과 바디?

캐논 - 최강의 이미지 품질, 독보적 기술력. 만능의 멀티 플레이어

캐논은 현재 독보적인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DSLR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타 메이커에 비해 화사한 이미지와 막강한 노이즈 제어능력, 빠른 동작 속도가 특징이며, 다양하고 저렴한 렌즈군을 자랑한다. 모든 용도에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캐논의 바디로는 보급형 400D와 중급 바디인 40D가 있으며 최근 새로운 보급형 기종인 450D를 출시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가격은 400D(1010만 화소) 60만원대, 450D (1220만 화소) 90만원대, 40D(1010만 화소) 110만원대 (모두 바디 기준)

니콘 - 우직한 장인의 손길, 믿음직한 바디 성능과 손맛

필름카메라 시절 1위의 영광을 누리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캐논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무르고 있는 니콘, 어떤 사진에서도 만족스런 결과물을 내어주지만 컨트라스트가 높고 차가운 이미지를 뽑아주는 경향이 있어 도시, 풍경사진 등의 목적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타 메이커에 비해 기계적인 성능 및 내구성이 우수하여 찍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뢰감을 갖게 한다는 평이 많다. 필름카메라 시절부터 제작된 수많은 렌즈가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다만 렌즈의 가격은 메이커 중 약간 비싼 편이다. 보급형 바디로 D40X와 중급 바디 D80이 있으며, 신기종인 D60이 최근 발표되었다. D40x(1020만 화소)가 50만원대, D60(1020만 화소)가 60만원대, D80(1020만 화소)가 8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소니 - 필름카메라 1위와 디지털기기 1위와의 만남, 빠지지 않는 성능과 저렴한 가격

과거의 높은 기술력으로 유명했던 미놀타 카메라사를 인수한 후 소니에서도 DSLR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초기제품들은 두 회사 간의 융합의 미숙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최근 틸트식 액정을 채용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타 회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과거 필름카메라 시절 독보적 기술을 가진 미놀타의 바디 기술을 바탕으로 소니의 전자기술과 유명한 렌즈메이커인 칼자이즈의 기술을 융합시킨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아직은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은 탓에 가격에 비해 높은 성능과 기능을 도입하는 추세여서 소비자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보급기 알파 200(1020만 화소)이 70만원대, 신제품 알파 350(1420만 화소)이 80만원대, 그리고 중급기 알파 700(1220만 화소)이 12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과거 미놀타의 렌즈 및 소니의 렌즈, 그리고 칼자이즈의 렌즈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바디 내장 손떨림 방지 기능이 특징이다.

올림푸스 - 작고 가벼움, 그리고 깜찍함.

타 메이커와는 다르게 올림푸스는 ‘포서드’라는 독자적인 CCD표준을 따르고 있다. 기본적으로 올림푸스는 따뜻한 분위기의 사진을 만드는데 뛰어나며, 인물 사진에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초음파 먼지제거, 손떨림 방지, 방진방습 등의 부가 기능이 다양한 것이 올림푸스 DSLR의 특징이며, 전체적으로 작은 크기와 귀여운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렌즈의 가격이 비싼편인 것이 흠이다. E-510(1000만 화소) 70만원대, E-410(60만원대)

펜탁스 - 열정적인 색감, 우수한 가격대 성능비.

캐논, 니콘과 더불어 카메라업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펜탁스의 색감은 ‘진하다’이다. 펜탁스의 붉은색은 ‘펜탁시언 레드’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며, 전체적으로 채도가 높은 특징을 보여준다. DSLR업계에서는 소니, 올림푸스와 마찬가지로 점유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을 넣고 있으며 이 때문에 펜탁스의 가격대 성능비는 메이커 중에서도 수위라 할 수 있다. 소니와 마찬가지로 손떨림 보정장치를 본체에 내장하고 있다. 보급형 K100D(610만 화소)가 40만원대, 신제품 K200D(1020만 화소)가 70만원대, 중급형 K10D(1020만 화소)가 70만원대, 중급 신제품 K20D(1450만 화소)가 12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 - 믿을만한 A/S, 적절한 가격과 알찬 성능.

과거 필름카메라 시절 독자바디를 제조하던 기술을 바탕으로, 펜탁스와 제휴하여 GX-1S를 필두로 DSLR을 출시하고 있다. 과거 몇몇 모델은 펜탁스의 제품에 삼성의 마크를 달고 나오는 정도였으나, 최근 개발 과정에서부터 많은 역할분담을 하는 등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칼자이즈와 쌍벽을 이루는 독일 슈나이더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출시 모델은 펜탁스와 동일하며, 가격도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GX-20(펜탁스 K20D), GX-10(펜탁스 K10D)가 있다.






그렇다면 렌즈는 어떻게?

바디를 선택했다면 다음은 렌즈가 필요하다. 각 회사별로 무수히 많은 렌즈가 판매되고 있고, 신품이 아닌 중고도 선택의 폭이 많다. 렌즈는 그 영역에 따라 광각, 표준, 망원으로 나눌 수 있으며 영역의 변화여부에 따라 단렌즈와 줌렌즈로 나눌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숲을 찍는다고 가정할 때, 광각렌즈로 찍는다면 숲 전체 뿐 아니라 더 넓은 공간이 찍히고, 표준렌즈(=환산50mm)로 찍는다면 눈에 보이는 그대로 찍히며, 망원렌즈로 찍는다면 숲 가운데 나무 몇 그루가 확대되어 찍힌다고 비유할 수 있겠다.

초보자라면 기본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번들렌즈 (주로 18-70mm 영역대가 많다)를 최대한 활용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번들렌즈는 사용자가 가장 많이 쓸 만한 영역대를 겨냥하여 만든 렌즈로써, 특별히 화질이 뛰어나다거나 하진 못하지만 어디 하나 빠지는 곳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번들렌즈로 사진을 찍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망원 쪽 사진을 많이 찍는지, 광각 쪽 사진을 많이 찍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데, 그때 망원렌즈나 광각렌즈를 구입해도 늦지는 않다. 그리고 해상도를 중요하게 느끼는 사용자에게는 단렌즈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수동 초점식 단렌즈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으니 잘 알아보도록 하자. 꽃이나 곤충을 접사 촬영하고 싶은 경우에는 매크로 기능이 있는 렌즈를 이용하면 접사가 용이하니 참고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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