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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며..

직장에서 제발 이렇게 하지 말자 List(계속 업뎃 예정)

by smolee 201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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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길지도 않은 기간동안이지만,
나름대로 작지 않다고 생각하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갖가지 일을  많이 겪었다.

그 중엔 같은 사내 직원들 끼리 일하며 느꼈던 점도 있고,
'고갱님'들에게 느꼈던 일도 있었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생각날 때마다 여기에 적어놓고, 앞으로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 다짐해 본다.



1. 전화 통화할 때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자.

진짜.. 이건 정말 필수다. 고갱님이든 누구든 간에.. 최소한 소속과 직급, 이름을 밝히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요즈음 자유화의 물결이 거세어서 그런지 이런 상식을 타파하시는 분들이 자주 계시다.

내게 걸려오는 전화의 40%가 이렇게 시작한다.
'저기요..'
'하나만 물어볼려고 전화했는데요'
'~~업무하시죠?'

...
사실 이럴때마다 이 분들은 과연 그 어렵다는 입사시험을 치고 들어오신 분인지 궁금해진다.
아니..대체 이 분들은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을까 궁금해진다.
또, 우리회사의 인성면접 시스템의 신뢰성이 의심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분들이 우리 회사 영업부서나 고객지원부서에서 일하지 않음을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그건 우리 회사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터...

요즘은 워낙 이런 분들이 많아서..처음 처럼 그렇게 센세이션한 느낌은 없으나
여전히 이런 전화가 오면 이 사람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되고 요렇게 Tag를 붙여 머릿속에 기억하게 된다.
'예의없는 분'




2. 갑, 을 관계라는 인식을 제발 버리자.

이거 내가 '을'회사의 직원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
물론 우리회사도 외주를 많이 주고, 파견직분들과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다.
업무상에 있어, 업무 지시나 이런 것은 물론 있을 수가 있다. 그렇게 해야 일이 진행된다면.
그러나 이런것은 안된다

예시) '~씨는 낼 8시까지 출근해. ~씨는 을이잖아 호호'
'~씨 벌써 퇴근해요? 우리 아직 컴퓨터도 안껐는데 호호'

충격적인것은, 고갱님의 회사 신입사원이 들어오자
신입사원을 옆에 데려와서 '~씨는 을이니까 이렇게 대해야해'라고 甲질을 가르치는 고갱분도 계셨다는 훈훈한 일화가....

이것 역시 같은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상식이라고 생각된다.
왜 이런 상식적인 것을 내 블로그에 이렇게 손아프게 쓰고 있을까?-_-....

나이도 나랑 비슷하거나 약간 차이나는 고갱님이 이런 짓 하시면
'고놈 참 못된것만 일찍 잘배웠네' 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물론 하나 해줄것도 남들 꺼보다 우선순위가 저~~밑으로 내려가게 된다.



3. 기분파가 되지 말자.

특히 이것은 여성분들께 해당되는 문제이다.
일종의 편견이라고도 보실 수 있으시겠으나, 내가 일관되게 느낀 것은 '히스테리'라는 단어가 괜히 생긴게 아니라는 것이다.

업무상 전화를 하거나 받거나  하면서 이런분 너무 피곤하다.
자신의 기분이 안좋으면 전화 목소리나 태도에 팍팍 그 암울한 마이너스 포스를 풍기는 분.
어떤 분은 짜증까지 내는 분도 봤다. (깜놀)

이런 분에게는 다음부터 별로 전화 걸고 싶지도 않고,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하더라도 잘해주고 싶지도 않고 나도 덩달아 딱딱해진다.
신기하게 이런 분은 딱 정해져 있다.(즉 안그러던 사람이 이러는 경우는 거의 없고...맨날 짜증나 있는 사람만 계속 그상태다)
역시 인성교육의 문제라고 본다..


4. 회사는 군대가 아니다.

회사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회사가 왕년 말년 병장때 내무반인줄 아는 분이 종종 있다.
자신이 말년 병장이라면? 밑의 직급 직원은 멀로 보이겠는가? 당근 이병이나 일병이지.
이런 인식이 사무실에서 그대로 필터링 없이 표시된다.

'야~!' 라는 호칭부터 시작해서
사무실 많은 인원이 있는 중에 공개적으로 갈구기등이 이런 인식에 의해 벌어진다.
이병이나 일병 나부랭이니까 여기는 군대니까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출하는 것도 합리화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과연 일이 하고 싶겠나..

글하나 링크해본다
링크 (stylebox님의 블로그)


5. 가급적이면 체계적이고 자세하게 가르쳐 주려고 노력하라

이것은 아마 우리나라 전 회사, 아니 전 사회적인 문제일 것이다.
이전 세대, 선배 세대가 일하며 겪었던 것들이라던지.. 배운 것들, 습득한 것에 대해
제대로 문서화나 체계화가 되어 있지 않다 보니.. 밑으로 전파될 때도 주먹구구식으로 그때그때 필요한 지식만 전파된다.

이를테면 이렇다.
예) 선배님 이건 어떻게 하죠?
이상적인 예 - 이것은 이러한 원칙이 있고, 이원칙을 지키려면 이렇게 해야하니까 결론적으로는 이렇게 해야 되며...
나쁜 예 - 야 그거 ~~ 바꿔주고 끝내.

물론 위의 나쁜예처럼 배우는 것이랑, 이상적인 예처럼 배우는 것이랑 그 당시에는 그 상황을 처리한다는 면에서 동일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은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상적인 예처럼 가르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하지만 여기엔 또 하나의 장애물이 있으니... 바로 '내가 어떻게 배웠는데'이다.
특히 전통이 오랜 회사, 부서에 흔히 만연한 현상인데...예전에 엄청나게 힘들게 배웠다 이거다.
마치 자동차 정비소에서 시다들이 스패너로 대갈통 쳐맞으면서 어께너머 기술 하나하나 배웠다는 것처럼...
이런 분들일수록 '자세하게, 쉽게' 배우고 싶다는 태도는 나약한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뭐 좀 사실 억울하기도 하겠지 라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이제 '이 기술은 나만 알고 내 몸값 올리자'는 식의 시대는 지났지 않았는가?


6. 회사는 가족이다는 생각

굳이 우리나라 대가족 시절 역사를 풀면서 가부장제도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회사는 가족이다는 생각이 우리나라 사회에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생각이 약간의 순기능을 하기도 하겠지만.. 사실 역기능이 더 많다고 본다.
물론 회사에서 직장동료나 선후배와 보내는 시간이 집에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보다 많은 시대이긴 하지만 말이다.

회사는 회사이고, 회사에 있을 때는 업무와 회사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이 개인 삶을 침범해서 개인의 삶의 밸런스를 파괴한다면 문제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회사는 가정이다라는 생각에서 파생되는 것이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이것도 큰 문제가 될 수 있겠고.

회사는 회사이고, 직원은 회사에 종속되는 것이 아닌 개개인의 생활을 가진 단위이다.



이하...추가적으로 또 느끼는 것이 있으면 계속 수정해 나가겠습니다.
혹시 느끼신 점이 있으면 리플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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