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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가 맛집]카페 효제눅

by smolee 201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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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처에 우후죽순 격으로 카페가 많이 생기고 있다.

식권이 되고 가격도 괜찮던 알베로(Albero)부터 시작해서.... 그 주변 일대로 온갖 작은 카페가 넘쳐난다.


좋은 현상은 아니다. 그마만큼 그 위치에 있던 가게들이 망해서(혹은 다른 이유로)없어졌다는 것이니까.

그리고 새로 생긴 카페들은 저마다 돈을 많이 들여서 인테리어를 정성스럽게 하고 오픈하지만... 그닥 잘되는 집은 없어 보인다

사실 메뉴자체가 너무 천편일률적이기도 하고.....


아무리 여기가 회사원들 많이 다니는 골목이라지만....지금 어림잡아도 카페만 10개는 훨씬 넘어간다.

다들 어려운 형편에 빚을 내거나, 퇴직금을 쏟았거나 했을 것인데..... 점심때도 파리날리고 있는 몇 몇집을 볼 때마다 가슴 한편이 무겁다.



어쨌든 근데 내가 걱정해 줄 주제는 되지 않고.....


언젠가 부터 카페 가는게 대단히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사실 나는 커피와는 거의 인연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입사하고 5년밖에(?) 안 됐는데 내가 이렇게 변할줄은 나도 몰랐지



그 중에 회사에서 조금 먼 곳에 있는 카페 사진을 좀 올려보았다.

카페이름은 카페 효제눅

효제는 알겠는데 눅은 머지? LTE를 눝이라고 하는거랑 같은건가? 

아니면 영타로 치면 SNR 인데....카페 주인장 이름이니셜인가?

쓸데없는 생각 해 봤다.







카페는 전반적으로 화이트 배색에 원목색상으로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다.

번잡스런 장식 없이, 심플하게 꾸며놓은 것이 마음에 든다.

카페 주인의 취향이 마음에 든다.




저 위에 있는 책이 아마 가게 이름이랑 연관이 있는거 같은데....

아직 제대로 보진 못했다.








창은 요새 홍대 카페에서 흔히 볼수 있는 오래된 느낌을 주는 여닫이로 되어 있다.

주로 일본쪽 영화를 보면 많이 나오는 인테리어이기도 하다.


바깥쪽은 공용 놀이터라서, 애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보인다.







과일샐러드(9000원)이다.

음 별로 가성비는 그저 그렇다. 다만 깔끔하게 나와서 그건 마음에 든다.







자몽샐러드(6000)이다.

난 이게 훨씬 마음에 든다. 라즈베리(?)도 맛있고 무엇보다 꿀이 듬뿍 있어서 ㅎㅎㅎㅎㅎ



요새 가끔 일이 너무 하기싫고 그럴때 여기를 가고 있다. 

홀수 년차마다 온다는 그때가 다가와서 그런가? 아니면 왜 그런가... 마음이 심난하다.


어쨌든, 나도 그냥 이런 카페나 하고 싶구나....

따뜻한 햇볕이나 받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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