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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일상들

'밥솥'으로 맛있는 치즈케이크를 만들어보자

by smolee 2008.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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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이크..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그러면서도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치즈의 향기가 떠오른다면
당신은 이미 배가 고파올 것이다.

그런데 다만 한가지 슬픈것은...
너무너무너무너무 x100
비싸다는것.

ㅠㅠ....
ㅠㅠ..


대략 가격을 알아보자면...

우리나라에서 치즈케이크 브랜드로 알아주는게 바로 미국의 KRAFT에서 나온 필라델피아 치즈케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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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보관되어서 미국에서 공수되어 오는 완제품.
대부분의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곳에서 디저트로 나오는것이 거진 이회사 제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가격은,
16조각짜리가 무려 3만원 전후반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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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카페에서 한조각 4000원에 파는걸 배불리 먹을수도 없는 노릇;


최후의 수단으로는 이런것도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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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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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아무튼 이래저래 어떻게 먹을 방법이 없을까
(싸게 맛있게 배터지게)
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찾는자에게 길이있다던가? 드디어 레시피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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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는 아니고 어쨌든..)




찾으면서 제일 맘에 걸렸던게 집에 오븐이 없다는거..
가지고 있는건 냄비 후라이팬 뿐.
그러나 친절하게도 이 레시피에 따르면 오븐따위는 필요없고 오로지

밥솥
만이 필요할 뿐이라고 한다. 놀랍지 않은가? 밥솥이라.....



어쨌든 일단은 저지르고 본다.


준비물 :



일단 준비물 전체 샷.

크림치즈 200g정도(요건 동네슈퍼 잘없어서 마트에서 구입) :4500원정도
계란 3개 : 개당 200원정도
강력분 100g정도(슈퍼가면 있다) - 핫케이크가루도 가능
생크림요러브 : 이것은 휘핑크림이나 생크림이 없어서 대용으로 구입.
설탕

버터 or 마가린 or 그것도 없으면 식용유나 올리브유.
전기밥솥(압력솥 아니라도 됩니다)
거품기나 거품채.




대략 재료값만 1만원에 근접했는데.. 사실 집에 있는게 없어서 -_-
왠만한 가정집이라면 크림치즈랑 요러브만 사면 될듯하다.



자 그럼 준비하고 만들기 시작.


1. 먼저 크림치즈는 실온에서 적절히 녹여놓는다.
아니면 밥솥 보온도 할 겸, 밥솥안에 집어넣고 보온모드로 돌려놓으면 ㅇㅋ

2. 계란의 뼈와살을 분리한다.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모은다.







3. 분리한 흰자 모은것은 냉장고에 넣어둔다
(차가워지면 거품이 잘남)

4. 노른자 모은것에 크림치즈와 생크림요플레를 넣는다.
대략 비율은 크림치즈 : 요플레 = 1:1로 하면 적절하다.

거기다가 설탕 50g을 넣고 잘 섞는다.











5. 4의 반죽에 체로 곱게 친 밀가루를 80~100g 취향대로 넣고
또 잘 섞는다.










6. 다 섞었으면 냉장고에 넣고 20분정도 보관한다.




7. 그러면 아까 넣었던 흰자가 차가워졌을테니 꺼내서 설탕을 또 넣는다.
어차피 설탕 많이 넣어도 완성품에선 단맛이 거의 안느껴지니 -_-
알아서 넣는걸 추천함.



8. 여기서 부터 테크닉이 필요하다.
이 흰자를 가지고 머랭 이라는것을 만들건데(머랭?머래?-_-)
팔근육이 잘 발달되신분이 유리한 코스.

아, 전동 거품기가 있으면 패스.




처음엔 저렇게 물처럼 근성없이 보이는 상태일 것이다...

섞는 요령은 쉽다.

일정한 속도로
한방향으로
계속해서 젓는다.
그리고 왠만하면 공기가 잘 들어가서 거품이 잘생기도록 하면 좋다
(해보면 안다)

여기서 한방향으로가 매우 중요하다.
반대방향으로 저으면 있던거품도 다 죽는다.

자 그럼 저어본다.



대략 감이 오는지?

감이 안올까 염려해서 친히 동영상도 찍었다 -_-....

아래의 동영상을 보셈


저렇게 조낸 젓는거다.

글읽는 여러분의 근성없고 흐느적거리는 흰자도
15분만 열심히 저으면 저정도가 된다.

그렇지만 좀더 맛있고 부드러운 치즈케익을 위해서 참고 좀더 젓자.



중간에 보면 일부러 점도가 높아졌다는것을 보여주려고 주욱 늘이는데,
저것을 (엄마가)뿔났다 라고 한다...-_-;

저 뿔이 쉽게 안사그러들 정도면 대략 완료된거라고 봐도 된다.


9. 이제 거의 다 끝났다.
아까 냉장고에 넣었던 노른자 섞은것을 조심스레 저 머랭과 합친다.
거품 만들어놓은거 최대한 안죽도록 노력하면서...

역시 동영상을 참고하자(사실 제대로 한것은 아니지만..;)


대충 반죽이 완성 되었다면...

10. 밥솥에 버터 또는 마가린 또는 식용유를 칠해서 나중에 눌러붙지 않게 한다.

11. 그리고 완성된 반죽을 밥솥에 붓고 한두번 밑바닥을 쳐준다(기포제거)

12. 자 이제 취사버튼을 누르고 기다리자.
대략 밥솥마다 다 틀려서 일괄적으로 말하긴 힘들고...




내경우엔 취사1번 끝나고, 젓가락으로 구멍냈더니 반죽이 묻어나와서 한번 더 했다.







13. 이제 어느정도 다 익었다고 생각이 되면
(치즈냄새가 장난이 아니다...ㅎㅎ)
접시 하나 놓고 모양 안찌그러지게 잘 뒤집자.










지금 먹고 싶어 죽을거 같다고 해서 잘라먹진 말자 -_-
왜냐면 지금 케잌은 뜨겁고 축축해서 먹으면 종이씹는맛(까진 아니지만)
어쨌든 치즈케잌의 맛을 기대한 당신을 실망시킬 것이다.

조금만 참고 냉동실에 집어넣고 3시간 정도만 기다리자.
스타를 하던지 부족전쟁을 하던지, 아님 디씨에서 리플달고 있으면 시간 잘갈듯.





14. 자 그럼 시식해보고 여기 리플을 달아 보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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