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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꿈에 그리던 FF(풀프레임)을.... 캐논 5D 뒤늦은 구입.(+나의 지금까지의 디카 구입기)

by smolee 201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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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쓰던 디카는.....



1. 캐논 아사공이라고 불렸던 컴팩트 디카(Canon Powershot A40) 2백만화소.


: 아마 2003년정도....에 사서 들고 다닌것 같다. 대학생땐데....

이것도 그때 꽤 비쌌던거 같은데? 

당시에 A시리즈는 보급기, S시리즈는 중급기, G시리즈는 하이엔드였다. (참, 익시도 있었구나)

물론 그때 1D가 나왔던거 같긴한데.....돈없는 대학생에겐 G1, G2만 해도 정말 꿈에 그리던 디카였어..

(당시에 G1산사람들 커뮤니티 닉네임이 지원아빠 이랬다 ㅎㅎㅎㅎㅎ)

장점 : AA건전지 들어감, 색감이 딱 캐논 색감.

단점 : 크다, 못생김, 배터리 광탈......


그때 정말 열성적으로 들고 다니면서 찍고 다녔던거 같다.....

지금 싸이에 있는 사진들 중에 맘에 드는 사진이 다수 A40으로 찍었었다....


그런데 당시 화소경쟁이 한창 본격화 되는 때였고.....

그래서.....







2. 올림푸스 Camedia C3030z(330만화소)

이걸 샀지....




스펙은 렌즈 2.8 고정조리개, 화각 32-96mm

이 카메라는 뭐랄까....음 어중간 한 느낌이었다.


가격이 싼것은 결코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당시에 소니F707같은 가격은 아니었지만....

올림푸스 C3040z같은 F1.8같은 특출난 렌즈라던가....

아니면 E100RS같은 초고속 연사+줌 이라던가..

뭐 캐논90IS같은 줌이라던가....등등 뭔가 특출난 기능은 없었다.


어쨌든 켜면 렌즈가 지잉 하고 나옴 ㅎㅎ.. 그래서 고장날까봐 경통 어댑터를 항상 꽂아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 때부터 충전지를 사고(충전지도 용량경쟁이 치열했음) 니카몬 충전기도 사고 했었다.


이 때 니콘 950, 990, 995가 한창 선방하고 있었고,

캐논은 뭐였더라? 여전히 G시리즈로 밀고 나가고 있었고

올림은 뭐 C5050z같은걸로... 파나소닉 그런건 그때 없었던거 같고...

카시오 익슬림시리즈, 삼성은 디지맥스? 그랬던거 같다.


이 카메라로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다. 역시 중고로 사서, 중고로 내 보낸 카메라..




3. 그 이후에..군대 제대하고 산게 바로

미놀타의 마지막 DSLR(-_-) Dynax 5D





이거 번들셋으로 중고로 50인가에 샀던거 같다; (신품가 100인가...90인가...)

당시에 이제 슬슬 DSLR의 태동기를 지나 발전기여서.....

캐논은 1D와 10D 300D 뭐 이런것들...

니콘은 D1H, D70 이런것들...

미놀타가 D5D, D7D...

후지가 S1Pro, S2Pro

시그마가 SD9?

또 뭐가 있었더라? 기억도 안난다. (아 뭐 코닥꺼도 있었지..-_-)



아무튼 한창 DCINSIDE를 보며, 스펙을 비교해보며, 갤러리 사진들을 보고 오늘의 사진을 보고 레이소다를 보고.....

비교하던 끝에 군대 막 제대하고 알바 한 돈으로 살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은 미놀타 D5D 였음.


스펙 : 610만화소(ㄷㄷㄷ....지금 내 폰 G2보다 못함...)

바디 손떨방(Anti Shake)

를 빼곤 특장점은 없었음...연사는 뭐 보급기 수준이고..노이즈 리덕션 있고..



아무튼 이 바디를 샀을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던 것 같았음.

어떤 사진이건 다 찍을수 있을거라 생각했고.....아마 2007년인가 부터 올해(2015년 ㄷㄷㄷ)까지 대략 8년넘게 수많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번들렌즈도 고장나서 중간에 소니마크달린 똑같은 번들렌즈 구매하고 ㅎㅎ


회사는 미놀타 --> 코니카미놀타 --> 호야 --> 소니로 넘어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후 나온 A100까지는 D5D의 외형이나 인터페이스가 아주 짙게 남아있다.


아무튼......

여기에다가 좀 맛이간 전용 스트로보 5600hs(d)도 사고....

탐론 망원이랑 단렌즈도 사서 끼워보고 하면서

6백만화소 1.6크롭 DSLR을 8년넘게 사골까지 우려서 잘 써먹었다.


찾아보니 이 노후한 장비로 찍은 결혼식 스냅만도 한 8번 되는듯;;;;;;;;;;.....

(대단하다 대단해;)


이렇게 막 굴리다 보니 어느새 파지하는 부분 고무는 날아가고 없고, 

바디는 상처투성이


그런데 이제 사진 찍을일도 많지 않고, 찍을 사람도 없는데......

생각지도 않게 우연히 SLRclub 장터를 뒤적거리다 보니...헐...


예전에 내가 갖고싶었지만 돈이 없어 못샀던 FF(Full Frame)들이 이렇게나 싸지다니...

5D가 30선, 1Ds가 50선, 1Dmark2도 싸고......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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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릅니다.


4. 캐논 EOS 5D(내수)






ㄷㄷㄷ.....

뭐랄까....

총 30만원대의 돈을 지불하고...이걸 들고 오는 날,

마치 처음 A40을 샀던 그 때의 그 기분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정도의 기쁨이었다.



비록 내수에, 컷수를 알수 없지만(캐논은 컷수를 정확히 알 수 없음...)

비록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구형 5D지만, 그래도... 그 기분이 참 ㅎㅎㅎ



렌즈는 없어서, 우선 옛날 EOS5의 번들로 있던 28-105 USM을 꽂아서 찍고 다녔다.

아 이 느낌...정말 28미리가 28미리로 찍히는 이 느낌 ㅋ


그럼 또 장단점을 비교해 보자면....

장점 :풀프레임. 생각보다 작음. 색감이 정말 좋다. 모든 소모품이 저렴하고 호환품도 존재함(오래된 바디/많이 쓴 바디의 장점)

단점 : 셔터소리가 별루다(기존 D5D 셔터가 워낙 우렁차서...). 날짜별로 폴더가 자동으로 안만들어진다(D5D는 됐는데...) 조작이 불편하다(내가 미놀타에 익숙해서). ISO가 1600까지 밖에 없음(D5D도 6400까지 있었는데..의미는 없지만), 언제 고장날지 모름



이정도인것 같다.




여기에 얼마전 50mm 1.8 ii를 저렴하게 사서 꽂아놨더니, 이건 뭐 가성비 최고의 스냅용 기기 완성 ㄷㄷㄷ......




뭔가 아주 오랫동안 꿈꾸던 것이 하나 해결된 기분이다....

언제 고장날지 모르지만, 되도록 고장 안나고 나와 같이 내 시간을 기록해 나갈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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