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첫번째 디카 (니콘 쿨픽스 S3000)

언제 한번 애한테 사진찍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것 저것 찾아봤다.

 

요즘은 애들용 키즈카메라 라는게 나온다는데... 보니까 뭐 크게 광학성능은 별로인거 같고....

장점은 고무로 덮혀서 충격에 강하고 잡기능없고 이쁘고 그정도....

 

그거 말고는 안쓰는 핸드폰을 주는 방법이 있는데, 핸드폰의 경우에는 카메라를 켜려면 메뉴로 들어가야 하는 단점이...

아직 그렇게까지 조작에 능숙하지 못해서 이건 아닌거 같고...

 

여튼 당근만 가끔 보다가 문득 필카들과 일괄로 니콘 구형 디카를 같이 팔길래 업어옴...ㅎㅎㅎㅎㅎ

(나머지 필카들은 올림푸스 AZ-100이란놈과..... 무려 교세라 T-Scope....ㄷㄷ... 대박이지..)

 

그런데 문제는 본체에 배터리, 메모리까진 있는데 케이블도 없고 충전기도 없네...

이거 찾아보니 USB케이블 연결하면 본체에서 충전되는 방식이고 애초에 충전기라는게 없는 모델.....

 

근데 USB케이블도 참 특이한 5인치 8핀  니콘 코드로는 UC-E6이라는걸 쓰고 있음 ㅡㅡ..

집에 있는 USB 다 찾아봤는데 맞는게 없네.....

 

그래서 그냥 그럴바에 충전기와 호환 배터리를 주문했다......배송비 포함 국내에서 주문해도 12000원 정도..

그리고 도착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충전하고 켜보니, 잘 켜지고 잘 찍힌다!!

 

다행이다.. 이런거 켜지지 않으면 물릴수도 없고 ㅋㅋㅋㅋ

 

 

근데 2010년 배터리도 충전해보고 꽂아봤는데 생각보다 오래간다?

역시 정품 배터리인가........ㄷㄷ..

 

여튼 증정식을 했더니 아이는 너무 신나서 사방으로 사진을 찍고 다닌다...

렌즈 만지지 말고, 떨어뜨리면 안되고, 초점 잡는방법(그러나 초점이라는 개념을 모름)을 알려주고..

 

하나하나 알려주니 나도 간만에 사진에 대한 흥미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

주말에는 애 데리고 어디 출사(?)나 가야겠다..

 

 

 

PS) 근데 요새 왜이리 구형 디카 프리미엄(?) 이 많이 붙는건지 모르겠다. 뉴진스라는 놈들(?) 때문이라고 하는데.....

레트로 열풍이 불긴 부나 보다.....

예전 한창 컴팩트디카부터 DSLR까지 유행하던 그 시대를 살았던 추억에...

올림 100RS, 2100uz 730uz, 2040z 3040z 4040z

캐논 90is ixus g1 g2....

소니 707 717 828 r1...

이런 기기들을 좀 모아볼까 했더니 이미 가격이 아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