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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일상들

인간 관계와 살아가기

by smolee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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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봐야 알게 되는 것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인간 관계인 듯 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부대끼며 알게 되고,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친분도 생기고 하다가

대나무에 마디가 생기듯 어떤 분기가 발생함에 따라 그 인간 관계도 걸러져 끊어지거나 계속 유지되거나 하는 것..

 

살면서 여러 분기 이벤트(?)가 발생을 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 유치원 입학/졸업 (이건 기억도 안난다만 ㅎㅎ)

  - 초등학교 입학/졸업

  - 이사

  - 중학교 입학/졸업

  - 고등학교 입학/졸업

  - 대학교 입학/졸업

  - 회사 입사/ 이직

  - 결혼

  - 출산

 

뭐 이정도가 있지 않을까 싶다.

 

뒤돌아 보면, 초등학교 친구들은 지금 거의 연락되는 친구가 없고(잦은 이사 때문에..)

중학교는 두세명 정도..

지금 연락하는 친구 대부분이 고등학교 친구들이고,

대학교는 의외로 그 수많은 사람들과 지냈으면서도 거진 연락하는 친구가 없음..

아마 대학교는 이미 수업시간도 다 다르고, 살아온 문화와 환경이 다 달라서 쉽사리 친해지기도 어렵고,

친해진다 하더라도 그 정도가 모든 것을 다 내보이는 어릴적 친함과는 다른, 개개인의 이익이 관여된 친분이라 그런것 같다.

 

그 중 서로의 결혼 이후로 연락이 끊긴 사람도 많고..

서로의 출산 이후로 연락이 끊긴 사람도 많고(출산은 이해해 줘야할듯 ㅎㅎㅎ 낳아보니 알겠더라..사회생활이 없어지니)

 

그리고 회사..

동기들은 아직도 끈끈히 연락 하고 있고, 정말 아무런 이익관계 없이(내생각인가 ㅎㅎ) 심심하면 연락하는 친구도 동기로 인해 생겼고..(그러고 보면 다들 착하고 순수하다)

회사 동료 선후배 들이 오히려 아직은 대학교 동기보다 친밀도가 높고..

 

어쨌든 고등학교 이후로는 정말 (요새는 재택이라 아니지만) 부모님들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사무실에서 회사에서 같이 보내는터라 그럴수 밖에 없는것 같다. 회사라는게 인간관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당연한듯..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다른 회사로의 이직이건, 꿈을 찾던 여러 이유로 퇴사를 하고 있고 그에 따라 내 주변 친했던 사람들도 많이 떠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은 떠난 후에도 종종 만남도 가지고 일상적인 톡도 하고 전화도 하고 있고..

하지만 역시 예외는 없는지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도 이직후엔 연락이 단절되기도 한다. 바쁘겠지 생각해 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것은 어쩔수 없고... 언젠가는 연락이 오겠지 하고 내려놓는게 맞다고 생각해 본다.

 

어제 가까웠던 회사 직원의 퇴사 소식을 전해듣고 헛헛한 마음에 글을 쓰다보니 장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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