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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ession-단문들

기름값의 괴리

by smolee 200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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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는데, 국내 유가는 눈꼽만큼 내리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 국제유가와 국내유가 사이에 시간적 딜레이가 있으니까 반영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변명하는데...


<경유, 두달만에 1900원대 깨져..휘발유도 초읽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1&sid2=310&oid=018&aid=0002002803


내생각엔 그저 '한국은 냄비'라는 생각을 깔고있는 정유사&주유소의 말장난이라 생각된다.
국제유가는 140.7달러를 찍은 뒤 하락, 지난 29일에는 122.53달러까지 내려와서 총 18달러 떨어졌고...
1배럴은 158.900157ℓ = 거의 160리터니까....
원유 리터당 거의 100원이상 떨어졌다고 보면 될거같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30원 내리고...-_-
뭐 물론 원유와 제품화된 휘발유/경유를 비교한다는게 좀 무리긴한데...


그렇지만 이 시점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그리고 이토록 '기름'에 관련된 업자들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이유는 바로 지금까지의 그들의 행태 때문. 이게 핵심인듯 하다. 국제유가 오를때 실시간으로 따라서 가격 올리고, 국제유가 내리면 갖은 변명으로(위의 시간 delay등을 운운하며)버팅기며 은혜나 내려주는듯이 몇원 몇십원 내리고...


그래서 이런 기사에 네티즌들이 그렇게 많은 리플을 달고, 대기업 이마트를 응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마트 주유업 진출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2195587 
사실 네이버같은 포탈에서 이마트류의 기업은 까이는게 보통인데... 응원하고 있는 기현상..

리플을 읽다보면 재미있는게, 기사에서 '위기에 몰린 주유업자'들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냉소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포탈에서의 댓글을 통해서 신문 기사보다도 더 실제적으로 우리 시대의 사는 모습에 대해서 더 잘 알아볼 수 있다는것이 내 생각인데, 댓글 중에 간간히 섞여 있는 '내주변 주유소 사장을 보면...'류의 글들을 보면, 그것의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해도 주유업자들의 이러한 주장을 무색케 할만하다고 본다.


어쨌든, 2~3주 후면 알 수 있을거다.
"두바이유 가격 하락폭이 국내 휘발유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된다고 가정할 때 국내 휘발유가격은 1689원까지 떨어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라는데... 정말 1700원까지 떨어질지..
아니면 그전에 또 국제유가가 오른다는 것을 핑계로 2000원대를 넘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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