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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구아방 떠나다...
95년 5월 23일 최초 등록,
2010년 12월 당시 아무 생각없이 구매했던 구아방 수동 흰색과 교환 +@로 업어온 후
서대문에서 수색으로 이사갈 때 까지
동쪽으로는 강원도까지, 서쪽으로는 인천까지, 북쪽으로는 파주며 의정부 포천, 남으로는 경주 부산 전라도 까지
많은 길을 달리면서도
중간에 제네레터 교환 1회, 사이드 브레이크 고착 1회 외에는 성능적으로 어떤 큰 문제도 없이 잘 다녀주었던 구아방.
물론 여기저기 긁히고 삐걱거리는 부분은 있었지만
또 현기차 특성상 어쩔수 없이 부식이 올라오고는 있었지만
그리고 가끔은 남들의 눈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탈때마다 너무 맘편하고 부담없이 이곳저곳을 달려주었던 구아방
차가 두대가 되어 부득이 정리하려고 내놨으나 다들 가격네고만 원하는 상황이 계속 되다가
그냥 폐차를 할 까 하다가도, 그동안 쌓인 정이 뭔지 그래도 달릴 수 있는데 하며 알아보다가
결국 공단에 일하는 외국인에게 판매 되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시내에서 혹시나 보게 된다면 참 이상한 감정이 들 것 같다.
마지막 날에 연수역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해 두고 키를 새 주인손에 쥐어 주고 오는길에
왜 자꾸 눈에 밟히는지...
6년동안 고마웠다. 많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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