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일상들

유진박 능동 어린이 대공원 공연..

smolee 2009. 8. 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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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7시, 공연을 보러 어린이 대공원을 향했다





유진박...





가슴이 쓰려온다.
물론 이러한 공연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유진박 스스로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고도 했고...
노인정 공연이 아닌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실력에 비해 이런 곳에서의 공연은 무언가 언밸런스 하다는 것을 느낀다.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것 처럼, 유진박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야 할 사람이 아닐까...




유진박을 응원하고,
'스스로의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추정되고 있는 그에게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영어로 쓴 피켓을 들고 온 분들이 많았다.






저녁이 되고, 음악분수에 맞추어
지리한 사회자의 멘트 + 별로 귀에 안들어오는 피아노 연주 및 성악(-_-)이 끝나고 드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언니네 이발관 부터 시작....

별로 좋아하는 밴드가 아닌지라 지루함을 이겨가며 앉아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헐퀴......인터뷰 때 옷이랑 똑같은걸 입혀서 보내놨네....
옷이나 좀 사줘라..







중간에 마이크 고장으로 연주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의 표정은 굳어있었지만, 연주는 정말 혼신을 다해서 했다.
실력이 많이 죽었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막귀인 내게는 그저 감동이었다.

특히 Winter 이 곡이 좋았다.




60만원짜리 싸구려 플라스틱 바이올린을 쥐어주고 내보낸다는 지적이 뜨끔했는지
뭔가 다른 모양의 바이올린을 주었다.




슬프다..저 몸짓이




























ㅠㅠ.....눈물날뻔.........
자신의 처지를 모르는걸까..



중간에 악기 고장으로 소리가 나지 않자,
'내가 랩 해줄께요' 하고 랩을 하고 있다...

물론 유진박이 예전앨범에서도 노래도 하고 랩도 했지만..
분위기 너무 슬펐다..




















































무엇을 듣고 싶었던걸까..






더 가까이에서 찍으려고 했으나....
진행요원(아마 어린이대공원쪽 직원인듯)들의 제지로 앞에 가질 못했다.
거기다 하나뿐인 망원이 어제 사망하셨고...

기자증도 없는, 5D나 1D급의 백통 낀 자들은 앞에 들여보내길래
'저사람들은 뭔가요' 했더니
'저분들은 기자시고....'


아 십 한국에선 그저 먼가 있어보여야 함 ^^....
카메라 바꿀까...


아무튼...
진한 감동 + 슬픔을 가슴에 안고 온 하루였다......



PS)  등떠밀리는 유진박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2802905

위의 사진하나만 봐도 소속사의 대우가 어떤 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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